기사 (전체 282건) 제목보기제목+내용
[이병초의 성장통] <이병초의 성장통> 14. 미리 짜놓은 각본 6
6. 노규는 등을 벽에 간신히 기대고 있다. 얼굴은 노오랗다. 밥은 잘 먹냐고 묻자 띵띵 부어오른 제 배를 가리키며 수돗물 냄새가 나서 보리차도 못 넘긴다고 한다.이 고비만 넘기면 격포에 가자, 해삼과 낙지를 안주 삼아서 채석강의 풍광을 소주에 타먹고
이병초 시인   2019-04-17
[JB 작은도서관] <작은 도서관>11. 책 '짱뚱이 시리즈' 1
아프리카에는 “노인 한 명이 죽으면 도서관 하나가 사라지는 것과 같다”는 격언이 있다. 내 나이 예순이 되기 직전이지만 아직 총기가 있으니 기록을 남겨야겠다. 이 책『짱뚱이 시리즈』는 내 아이들이 유치원부터 사춘기 전까지 읽었다. 책을 한권 한권씩 사
이현옥   2019-04-16
[이병초의 성장통] <이병초의 성장통> 14. 미리 짜놓은 각본 5
5. 우리는 당황했다. 결투장에 적힌 약속을 지켰네 안 지켰네를 따질 계제가 아니다. 단 둘이 저 열댓 놈들을 상대해야 한다. 하지만 얼마나 버틸 것이냐. 무협지에서는 혼자 백오십 명도 상대했다지만 그런 어마어마한 내공이 우리에겐 없다.싸움터가 넓든
이병초 시인   2019-04-15
[박장우 칼럼] 정치권 또다시 안갯속 이합집산? - 박장우
본격적인 봄철로 접어들면서 안개주의보가 자주 발령되는 것 같다. 기상학적으로는 겨울철의 찬 공기가 봄철의 따듯한 공기로 교체되면서 발생하는 현상을 안개라고 부른다. 안개와 구름, 둘 다 수증기로 이루어져 일반인들에게는 혼동되는 점도 없지 않은 것 같다
박장우 주필   2019-04-15
[이병초의 성장통] <이병초의 성장통> 14. 미리짜놓은 각본 4
4 노규 주치의를 만났다. 환자가 좀 어떠냐고 물어보았다. 의사는 내게 노규의 간肝을 찍은 사진 여러 장을 보여주었다. 컴퓨터 화면에 나타난 사진들은 암세포 일부가 간에 붙어 있는 게 아니라 암세포가 간을 통째로 집어삼키고 있는 모습이었다.노규에겐 쓸
이병초 시인   2019-04-12
[이병초의 성장통] <이병초의 성장통> 14. 미리 짜놓은 각본 3
3. 시간이 얼추 점심 새때는 된 것 같았다. 그러니까 오전 10시를 조금 넘어섰을 것이다. 이 시각엔 논밭에 일하는 어른들이 샛거리를 먹었다. 우리도 제법 먼 길을 왔으니,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픈 때였으니 그 말이 반갑지 않을 수 없었다.뒤를 돌아
이병초 시인   2019-04-10
[JB 작은도서관] <작은 도서관>10. 영화 '스잔나' / 하몽화
영화를 귀로 듣는 사람이 있느냐고요? 이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를 하느냐고요? 의심의 눈초리가 마구마구 느껴진다. 그러니 성질 급한 사람들을 위해 이실직고 해야겠다.그러니까 나와 작은 오빠는 5년 터울이다. 지금까지 그의 최종 학력은 초등학교 졸업이다.
이현옥   2019-04-09
[이병초의 성장통] <이병초의 성장통> 14. 미리 짜놓은 각본 2
2. 6학년 초여름이었다. 육성회비가 무서워 노규와 나는 땡땡이치기로 작당했다. 등교하다 말고 우리는 방죽미티 신 씨네 점방에 들어가 곽성냥을 샀다. 땡땡이칠 때 곽성냥은 필수품이니까. 그러는 사이 동네 애들은 저만치 앞서 갔다. 우리는 방앗간 옆으로
이병초 시인   2019-04-08
[박장우 칼럼] 사람도 찾기 힘든 면 소재지... - 박장우 칼럼
지난주에는 순창 유등면과 풍산면 일대에서 자전거로 여행했다. 순창군청에서 출발해서 유등면소재지와 향가유원지, 풍산면소재지를 들렀다가 순창군청으로 돌아오는 코스였다.낮 12시쯤 유등면 소재지에 도착했는데 입구에 있는 천변 소공원에 데이트중인 외지인 남녀
박장우 주필   2019-04-08
[이병초의 성장통] <이병초의 성장통> 14. 미리 짜놓은 각본 1
1. 노규는 잠들어 있다. 입을 조금 벌린 채로 편안하게 쉬고 있다. 눈곱만치도 누구에게 신세지거나 부담되는 소리를 해본 적 없던 놈, 입이 천근만근처럼 무거운 놈이 간암肝癌 말기라니... 녀석의 생활이 위태위태하긴 했지만 이토록 빠르게, 아무런 대책
이병초 시인   2019-04-05
[JB 작은도서관] <작은도서관> 9.책 '가족의 두 얼굴' - 최광현
몇 년 전이었던가. 가족들 앞에서 선언을 한 적이 있다. 이제 1년에 한 번은 여행을 다녀와야겠다고... 혼인 이후 월급 한 번 떼이질 않고 내 밥벌이 이상을 해왔고, 가족 끼니를 충분히 챙겨줬으므로. 당당하게 큰소리를 쳤다. ‘나도 쉬고 놀 권리가
이현옥   2019-04-04
[이병초의 성장통] <이병초의 성장통> 13. 그해 여름 3
그해 여름 3 짜식들의 눈빛은 설마 꽃뱀 토막보다 맛있으려고? 하는 눈치였다. 내 음식 솜씨가 형편없다는 것을 알아버렸으니 더 그럴 거였다. 하지만 내 표정이 불쌍해보였는지 마지못해서 그러자는 투로 따라나섰다. 저녁참에 병을 놓고 아침에 걷어 올리거나
전북포스트   2019-04-01
[박장우 칼럼] 여기가 내 나라냐, 남의 나라냐... - 박장우
전주에 있는 순대국밥집 70대 할머니가 들려준 이야기다. 그 국밥집에는 인근에서 일하는 건설 근로자들이 찾아와 식사를 하고 있는데 외국인들도 적지 않게 오고 있다.요즘 아파트 건설현장이든, 원룸 건설현장이든 외국인 근로자들이 없는 곳이 없다 한다. 어
박장우 주필   2019-04-01
[이병초의 성장통] <이병초의 성장통>13. 그해 여름 2
그해 여름 2. 시인 채수영. 당시 녀석은 소설을 쓰고 있었다. 그런데 소설보다도 그의 차분한 품성에 우리는 먼저 반했다. 어떤 경우에도 자신이 아는 바를 먼저 말하는 법이 없었고, 무슨 말을 할 때도 상대방의 입장을 늘 배려했다. 녀석은 따뜻했고 학
이병초 시인   2019-03-29
[이병초의 성장통] <이병초의 성장통>13. 그해 여름 1
1. 시인 문병학. 당시 녀석은 운동권 학생이었다. 큰 눈에서 형형한 빛을 뿜어냈던 병학은 데모를 하려고 태어난 놈같이 시위를 주도하는 경우가 많았다. 시위가 끝나고 소주 한잔을 할 때 조국의 불평등한 현실을 운운하는 녀석의 눈은 횃불처럼 활활 타올랐
이병초 시인   2019-03-27
[JB 작은도서관] <작은도서관>8.영화 '오랜된 인력거' - 이성규
숭고한 노동 언젠가 동남아 여행 중 자전거 인력거를 탄 적이 있다. 어린 두 자녀와 남편, 그리고 나까지 4명이 탑승했었다. 하필 나이 든 아저씨가 우리들 차지였다. 그는 오르막길에서도 가끔 뒤를 보며 ‘나 아직 힘 좋다. 살아있다.’ 안심시키듯 활짝
이현옥   2019-03-26
[이병초의 성장통] <이병초의 성장통>12. 낙화유수落花流水 3
3. 45일 동안을 미국에서 보내고 돌아온 아버지는 삶의 의욕이 강해졌다. 몸은 더 안 좋아 보이는데 뉴저지를 얘기할 땐 목소리에 힘이 있었다. 동생들이 동부며 서부 유명한 관광지에 모시고 다닌 것인데 아버지는 이 여행을 맘껏 즐긴 것 같았다. 뉴욕의
이병초 시인   2019-03-25
[박장우 칼럼] <박장우 칼럼>자사고 폐지와 차별없는 세상?
전주 상산고 자립형사립고 재지정 평가 논란이 전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학교측과 학부모들의 강력한 반발에 폐지를 주장하는 단체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가고 있다. 급기야 정치권까지 가세해서 신중하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요구하고 있다. 우선 상산고 학부모
박장우 주필   2019-03-25
[이병초의 성장통] <이병초의 성장통>12.낙화유수落花流水2
2. 이겨야 한다, 이건 자존심 문제다, 내 것 가지고 병신이 될 수는 없다, 아버지는 이런 신념을 갖고 있는 듯했다. 아니 당신은 이 민사재판을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는 계기로 삼았는지도 몰랐다. 법정에 가고 재판을 준비하는 도중에 며칠 짬이 생기면
이병초 시인   2019-03-22
[이병초의 성장통] <이병초의 성장통>12.낙화유수落花流水 1
1아버지는 벌이는 일마다 실패했다. 출판사 직영점, 연탄, 소금 대리점 등을 열었고 담장에 잇대어 긴 막을 짓고 돼지까지 쳤으나 빚만 몽땅 짊어졌다. 전답과 집을 팔고 일곱 식구를 셋방에 몰아넣었다.빚잔치 끝에 남은 돈으로 계화도 간척지에, 도저히 농
이병초 시인   2019-03-20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560-022)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동성당길 13. 호운빌딩 3층  |  대표전화 : 063)231-6502  |  등록번호 : 전라북도 아 00076  |  발행인·편집인 : 강찬구
등록 및 발행일 : 2014년 8월 7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현영
Copyright © 2019 전북포스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