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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 작은도서관] <작은 도서관> 28. 영화 '리틀 포레스트' 2 / 임순례
- 나만의 리틀 압력밥솥 2 - 나는 올 여름방학 중에 수진이와 함께 점심식사를 가장 많이 했다. 수진이가 누구냐 하면 국어교육과 여학생으로 우리 도서관의 단골이다. 집은 용인이다. 지금은 졸업을 유예하고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다. 내 딸과 나이도 같
이현옥   2019-08-13
[JB 작은도서관] <작은 도서관> 27. 영화 '리틀 포레스트' / 임순례
- 나만의 리틀 압력밥솥 1- 나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일본판과 한국판 모두 보았다. 원작은 일본 만화라는 사실을 알고 계시리라. 젊은 여주인공은 도시생활 중 취업문제와 사람들과의 관계에 치여 그녀가 태어났던 농촌으로 귀향한다. 어렸을 적 엄마가
이현옥   2019-08-06
[JB 작은도서관] <작은 도서관> 26. 책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 성석제
삶이란 모름지기 모르겠다. 도대체 삶이 무엇인지. 좋은 삶이란, 나쁜 삶이란, 그럭저럭 왔다가는 삶이란, 아름답고 숭고한 삶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형상을 갖는가. 어떻게 사는 게 옳은지 나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전체를 놓고 봐야 할까. 순간순간 과정이
이현옥   2019-07-30
[JB 작은도서관] <작은 도서관> 25.책 '빼앗긴 대지의 꿈' / 장 지글러
대장정에 나서다! 역사책을 읽은 게 언제였던가. 정의가 누구의 편이든 피차 죽고 죽이는 살육의 현장, 지루하게 반복되는 피비린내가 나는 싫었다. 역사를 배우는 것은 명백히 온고지신(溫故知新)일 터인데, 전쟁의 테두리에서 갇힌 채 정치사(政治史) 요약만
이현옥   2019-07-23
[JB 작은도서관] <작은 도서관>24.영화 '안녕, 나의 소녀 시절이여' / 김한석
보고 싶은 ‘이세음’에게이세음. 그녀는 우리 대학 도서관의 여러 프로그램에 참가하던 학생들 중에서 유독 내 눈에 띄었던 여학생이다. 독서토론 행사를 준비하고 있을 때 휴학생도 여기에 참여할 수 있냐고 당돌하게 다가왔던 학생. 물론 나는 환영했다. 국고
이현옥   2019-07-16
[JB 작은도서관] <작은 도서관> 23. 책 '뒷담화만 하지 않아도 성인이 됩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
참새들도 뒷담화를? 안방 옆 화장실에 조그만 창문이 있다. 지난 가을 도시가스 공사를 하던 중 방충망을 약간 건들었나 보다. 틈이 생겼는지 거기로 참새들이 지푸라기며 잔 나뭇가지 등속을 물어오는 모양이었다. 참새 짹짹대는 소리가 그치지 않았다. 시도
이현옥   2019-07-09
[JB 작은도서관] <작은 도서관> 22. 영화 '미나미 양장점의 비밀' / 미시마 유키코
그 많던 양장점과 양복점 나도 어느새 옛 사람 축에 들어가게 되었나 보다. 옛집, 옛맛, 옛옷, 옛가구, 옛책 등등 옛것들이 구미에 당긴다. 그것들이 자꾸만 그립고 때때로 소장하고픈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젊은 친구들이 흔히 쓰는 말 신상. 이른바 새
이현옥   2019-07-02
[JB 작은도서관] <작은 도서관> 21. 책 '生의 이면' / 이승우
울음을 멈추고 세상 속으로 이승우의 소설 『생의 이면』은 나에게 참으로 부담스러운 책이었다. 읽는 내내 울음을 삼켰다. 눈물이 뚝뚝 떨어지질 않고 속울음을 자아내게 했다. 등장인물 박부길(=곧 작가)의 어깨에 드리워진 삶의 무게가 고스란히 내 전신에
이현옥   2019-06-25
[JB 작은도서관] <작은 도서관> 20. 영화 '안개속의 풍경' / 테오 앙겔로풀로스
아무래도 안 되겠다. 지난번에 쓴 글로는 영화감독 테오 앙겔로풀로스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여 뒤끝이 영 불만족스럽거니와, 그를 모욕하고 말았다는 생각에 무슨 말이라도 주저리주저리 덧붙이지 않고는 배겨내지 못하겠다. 나는 초등학교를 9살에 입학했다.
이현옥   2019-06-18
[JB 작은도서관] <작은 도서관>19.영화'율리시즈의 시선'/ 테오 앙겔로풀로스
부유하는 오딧세이- 그대 무엇을 찾아 그렇듯 헤매이는가 겨울이 막 시작될 때 언론들은 호들갑을 떨었다. 유례없는 추위가 올 것이라며 공포를 조장했다. 이런 말은 거의 매년 들어왔어도 나는 왜 자주 속으며 몸을 움츠리곤 하는지 모르겠다. 다행인지 불행인
이현옥   2019-06-11
[JB 작은도서관] <작은 도서관>18. 책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 홍세화
홍세화 작가 때문이다 지금도 마로니에는 피고 있겠지눈물 속에 봄비가 흘러내리듯임자 잃은 술잔에 어리는 그 얼굴아 청춘도 사랑도 다 마셔버렸네그 길에 마로니에 잎이 지던 날 나는 가끔 억지를 부리거나 떼를 쓰고 싶을 때가 있다. 이런 상황으로 몰고 갈
이현옥   2019-06-04
[JB 작은도서관] <작은 도서관>17. 책 '집을 생각한다' / 나카무라 요시후미
또 따른 결핍 집 생각 한 아파트에서 십 년을 사는 동안 나는 따분하고 권태롭기 짝이 없었다. 남편이 나 몰래 아파트 문서를 친정오빠에게 부도 막으라며 갖다 주었을 때 나는 정말 아무것도 몰랐다. 당시 1억 원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오래된 아파트였을지
이현옥   2019-05-28
[JB 작은도서관] <작은 도서관>16. 영화 '라스트 홈' / 라민 바흐러니
집들이 춤을 춘다 ~ 나는 집에 대한 로망이 많은 사람이다. 컴퓨터를 켜자마자 제일 먼저 하는 인터넷 서핑이 네이버의 '리빙' 이라는 카테고리라면, 그리고 그 중에서도 주택 건축, 인테리어, 온라인 집들이 등 이라면 내가 집에 얼마나 관
이현옥   2019-05-21
[JB 작은도서관] <작은 도서관>15.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 I, DANIEL BLAKE' / 켄 로치
묻고 또 묻다 이런 영화를 보러 올 때는 꼭 혼자 와야 한다. 자막이 다 올라갈 때까지 엔딩음악이 끝날 때까지 우두커니 앉아 있다가 속으로 삼킨 울음이 멈춰진 마지막에 퇴장해야 한다. 그런데 이 영화는 순식간 엔딩 자막이 올라가고 음악(Sailing
이현옥   2019-05-14
[JB 작은도서관] <작은 도서관>14. 책 '짱뚱이 시리즈' 4/ 오진희 지음, 신영식 그림
정순남의 웃음소리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너랑 한동네에 살았지 싶다. 특히 우리 집은 중학교 가는 길목 외딴집이어서 중학교 3년 내내 등하교를 함께 했다. 키가 작아서인지 네 가방은 네 몸의 삼분의 일을 장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
이현옥   2019-05-07
[JB 작은도서관] <작은 도서관>13. 책 '짱뚱이 시리즈' 3 / 오진희 지음, 신영식 그림
옥분 여사 동네 친구들은 스스럼없다. 간 밤 누구네 집 아버지가 술을 먹고 와서 고래고래 소리치며 엄마를 두들겨 팼는지, 어떤 집 밥상이 뒤집어졌는지 죄다 알았다. 시집가기 전 연애질 하다 애가 생겨 양잿물 마시고 죽을 뻔했던 윗동네 언니 얘기, 이른
이현옥   2019-04-30
[JB 작은도서관] <작은도서관>12. 책 '짱뚱이 시리즈'2 / 오진희 지음, 신영식 그림
그녀, 이복주 너의 울퉁불퉁한 목소리는 여전했다. 아주 쬐금 더해졌으면 더해졌지 툭툭 던지는 그 말버릇이 어디 갔겠느냐. 나이께나 먹으니 나 역시 그렇다. 살가움이라곤 눈곱만큼도 없는 네가 나 같아서일까 자꾸 그립다. 어젯밤 손이 무지하게 큼직한 네게
이현옥   2019-04-23
[JB 작은도서관] <작은 도서관>11. 책 '짱뚱이 시리즈' 1
아프리카에는 “노인 한 명이 죽으면 도서관 하나가 사라지는 것과 같다”는 격언이 있다. 내 나이 예순이 되기 직전이지만 아직 총기가 있으니 기록을 남겨야겠다. 이 책『짱뚱이 시리즈』는 내 아이들이 유치원부터 사춘기 전까지 읽었다. 책을 한권 한권씩 사
이현옥   2019-04-16
[JB 작은도서관] <작은 도서관>10. 영화 '스잔나' / 하몽화
영화를 귀로 듣는 사람이 있느냐고요? 이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를 하느냐고요? 의심의 눈초리가 마구마구 느껴진다. 그러니 성질 급한 사람들을 위해 이실직고 해야겠다.그러니까 나와 작은 오빠는 5년 터울이다. 지금까지 그의 최종 학력은 초등학교 졸업이다.
이현옥   2019-04-09
[JB 작은도서관] <작은도서관> 9.책 '가족의 두 얼굴' - 최광현
몇 년 전이었던가. 가족들 앞에서 선언을 한 적이 있다. 이제 1년에 한 번은 여행을 다녀와야겠다고... 혼인 이후 월급 한 번 떼이질 않고 내 밥벌이 이상을 해왔고, 가족 끼니를 충분히 챙겨줬으므로. 당당하게 큰소리를 쳤다. ‘나도 쉬고 놀 권리가
이현옥   2019-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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