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체 9건) 제목보기제목+내용
[이병초의 '맑은 시비평'] <이병초의 '맑은 시비평'> 9. 꽃의 자술서 - 신정일
시는 감춤의 미학을 옹호한다. 주제의식을 강하게 피력할 이유가 없는 한 시적 상황을 굳이 설명하지는 않는다. 시의 기본에 해당되는 이 전제가 시 질서 전체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아니다. 시가 가진 다양한 장치와 신축성은 놀랍기 그지없기 때문이다.
이병초   2019-12-05
[이병초의 '맑은 시비평'] <이병초의 '맑은 시비평'>8. 길들여지지 않는 시
길들여지지 않는 시 시인은 자신의 일상과 밀착된 것을 형상화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데 이게 말처럼 쉽지 않다. 가장 잘 알고 있다는 함정은 시적 객관화의 실패로 이어지기 일쑤인데 시의 주된 대상이 자신의 몸일 때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그런데
이병초   2019-11-28
[이병초의 '맑은 시비평'] <이병초의 '맑은 시비평'>7. 빈집2 - 문태준
다섯 개 문장과 두 연으로 짜인 짧은 시. 제목은 '빈집' 이지만 이 시는 독자가 마음 속에 품고 사는 고향집을 떠올리게 하는 놀라운 현상을 보여준다. 화자가 빈집에 들어서서 들려주는 목소리는 소박하고 차분하다. 가까운 친구에게 속내를
이병초   2019-11-21
[이병초의 '맑은 시비평'] <이병초의 맑은 시비평>6. 바람의 맨발
최동현, 실로 반가운 이름이다. 내가 이십대 후반, 문단이 뭔지도 모르고 날 뛸 때에 그를 만났다. 그는 시인이었고 어떤 일에도 걸림새 없는 헌헌장부였으며 시가 아닌 짧은 글에도 갈라진 땅의 아픔을 밑그림처럼 펼쳐보이곤 했다. 부조리한 세상에 눈비음하
이병초   2019-11-14
[이병초의 '맑은 시비평'] <이병초의 맑은 시비평>5. 알불
알 불 오탁번(1943~)의 시집 『알요강』(2019, 현대시학)을 만났다. 어디 한 군데 틀어짐 없이 반듯하고 소소한 삶의 모습에 정답게 다가서되 부조리한 사회현실을 알랑똥땅 넘어가지 않는 그의 시편들은 예스럽고 친근하면서도 맵다. 특별하지 않고 잘
이병초   2019-11-07
[이병초의 '맑은 시비평'] <이병초의 맑은 시비평> 4. '참 빨랐지 그 양반' - 이정록
외마디 비명 한번에 우리말의 결을 아끼는 시가 있다. 시적 상황에 딱 들어맞는 단어를 정히 고르고 단어끼리 어울려 소리와 뜻의 새 결이 이뤄지는 진경을 보여주되 우리말이 가진 어법을 존중할 줄 아는 시. 이정록의 시편들이 이와 같다. 그의 시편들은 은
이병초   2019-10-31
[이병초의 '맑은 시비평'] <이병초의 맑은 시비평>3. 아침이 오는 이유 - 김자연
동시 한 잔! 오랜 기간 시를 공부했지만 아직도 나는 동시(童詩)를 잘 모른다. 타 장르에 비해 동시에 접근할 기회가 너무 적었던 것이다. 그런데도 나는 쓴다. 동시에 대한 내 소견이 빈약하다 못해 산자락에서 털어온 쥐밤 닷 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
전북포스트   2019-10-24
[이병초의 '맑은 시비평'] <이병초의 맑은 시비평>2. 석류가 익어가는 시절- 조운
석류가 익어가는 시절 조운 시인을 기억한다. 1900년 전남 영광에서 태어나 1949년에 가족과 함께 월북하기 전까지 그는 고향에서 “항일민족자각운동”의 일환으로 각종 문화운동을 주도했고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이런 지식인이었지만 독재시절에는 그의 이
이병초   2019-10-16
[이병초의 '맑은 시비평'] <이병초의 맑은 시비평>1. 꾀병
꾀병 박준 시인은 소탈한 사내였다. 요즘 한국에서 제일 잘나가는 시인이라는 데 그는 겸손했고 술자리에서도 말을 아끼는 편이었다. 이런 품성을 빼닮은 그의 시는 어떤가. 일상의 구김을 곡진하게 펴 보이는 시편들은 독자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는 데
이병초   2019-10-08
 1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560-022)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동성당길 13. 호운빌딩 3층  |  대표전화 : 063)231-6502  |  등록번호 : 전라북도 아 00076  |  발행인·편집인 : 강찬구
등록 및 발행일 : 2014년 8월 7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현영
Copyright © 2019 전북포스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