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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며...<세계평화 예술대장정>-마지막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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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8.04  18: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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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마지막편>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며... 

베를린 장벽 기념관 광장 앞. 

바닥에 No War 현수막을 펼치고 유지환작가는 롤 한지를 풀어가고 나는 한지 위에 여정 동안 거친 나라와 도시 이름을 적어가며 우리의 지나온 과정을 알리고, 'Only peace, Peace Again, Stop war' 등 평화를 갈구하는 메세지들을 적은 후 여정을 마무리하는 축원문을 낭독하고 소지했다.

   
 
   
바닥에 No War 현수막을 펼치고 유지환작가는 롤 한지를 풀어가고 나는 한지 위에 여정 동안 거친 나라와 도시 이름을 적어가며 우리의 지나온 과정을 알린다.<'세계평화 예술대장정' 본문 중에서>

우리의 기원을 알리고, 성백작가는 메세지를 따라 밟고 오다가 한지 끝 부분에 놓여진 붓 위에 작은 풀꽃을 심어 희망의 싹이 틔워지고 있음을 표현했다. 뒤이어 한지가 깔린 뒤의 녹슨 벽을 두드리며 들어선 홍라무작가의 몸 외곽을 성백작가가 물 적신 수건으로 드로잉하고 홍라무작가의 작은 몸짓 뒤 드로잉에서 빠져나오니 한마리 나비가 날갯짓하듯 적셔져 배어 나왔다.

우리의 여정 마무리를 고하는 자리를 관람하고 있었던 사람들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며 박수로 환호해줬다. 공식 마무리 퍼포먼스 후 사진을 담당했던 권영일선생이 웃 옷을 벗는다. 

 

   
 
   
홍라무작가와의 공동 작업. 녹슨 철판을 손바닥으로 툭툭치며 중앙에서 만난 둘은 서로 포근히 안으며 끝나는 행위 속에 통일 독일의 동서화합과 남북 분단의 남북 화합의 의미가 담겨진 퍼포먼스였다. <'세계평화 예술대장정' 본문 중에서>

홍라무작가와의 공동 작업. 녹슨 철판을 손바닥으로 툭툭치며 중앙에서 만난 둘은 서로 포근히 안으며 끝을 맺었다. 이 행위 속에 통일 독일의 동서화합과 남북 분단의 남북 화합의 의미가 담겨진 퍼포먼스였다. 

자리가 정리될 즈음 아츠버스 위에 올라선 홍라무작가에게 현수막을 건넨다. 바람에 날리는 No War 현수막이 펄럭이는 가운데 우리는 No War를 외쳤다.

   
 
   
바람에 날리는 No War 현수막이 펄럭이는 가운데 우리는 No War를 외쳤다. <'세계평화 예술대장정' 본문 중에서>

행사가 끝나고 유지환, 성백작가는 베르린 장벽의 이니셜을 탁본하며 교류하고 응원나온 베르린에 사는 잠봉작가(몇년전 전주국제행위예술제 때 만났던)와 곽대원형님이 연결해준 이성환작가도 행사를 적극적으로 도우며 신경써 주는 모습에 감사하다.

다음날 우리는 윤이상하우스에 방문했다. 수석매니저인 볼프강 슈페너의 자상한 안내에 소담스런 윤이상하우스를 찬찬히 둘러보는데 정원에는 문재인대통령이 통영에서 가져와 식재했다는 동백나무가 보였다. 

 

   
 
   
 
   
우리는 윤이상하우스에 방문했다. 수석매니저인 볼프강 슈페너의 자상한 안내에 소담스런 윤이상하우스를 찬찬히 둘러보는데 정원에는 문재인대통령이 통영에서 가져와 식재했다는 동백나무가 보였다. <'세계평화 예술대장정' 본문 중에서>

작은 정원을 비롯한 전체 대지 평수가 450여평의 부지이니 크지 않게 마을 풍경에 스며들 듯 자리한 공간을 보며 그의 삶과 철학을 조금은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베르린에서 이틀 동안 합류했던 곽대원선생이 헝가리로 이동한다 하여 터미널에서 배웅하고 우리는 한국인이 대표로 있다는 이성환작가가 소개해준 PG Berlin 갤러리에 도착했다. 

여정을 소개하고 인사를 나눈 뒤 내년에 있을 여정 결과 전시에 대한 의논을 나눴다. 버스 주차 문제를 상의하니 갤러리법인 권오복대표가 흔쾌히 한꺼번에 해결해준다. 잠깐의 대화 속에 진정성을 느끼며 서로의 교감이 전해진 것이다.

 

   
버스 주차 문제를 상의하니 갤러리법인 권오복대표가 흔쾌히 한꺼번에 해결해준다. 잠깐의 대화속에 진정성을 느끼며 서로의 교감이 전해진 것이다. <'세계평화 예술대장정' 본문 중에서>

세상에 참 귀한 인연들이 가득함을 또 한번 느끼며  베르린의 밤이 깊어간다.

떠나기 전날, 물론 우리는 그냥 지나지 않는다. 여정 마지막 행사를 하자며 숙소 근처의 시 법원 건물에 도착했다. 법원 앞 분수대 사이 잔디 정원에 길게 펼쳐진 흰색의 롤 한지 끝에 12지 점을 찍고 'Peace be with Allㆍ평화를 빕니다' 휘호 작업을 했다.

한지 끝으로 홍라무작가는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의 털옷을 입고 서있는 유지환작가의 몸을 안전제일 롤 시트를 감았다. 배시아작가는 준비한 국화꽃을 들고 유지환작가의 주변을 평화의 전령처럼 서성이다가 휘호 앞에 헌화하듯 내려 놓았다. / 심홍재 작가

 

   
배시아작가는 준비한 국화꽃을 들고 유지환작가의 주변을 평화의 전령처럼 서성이다가 휘호 앞에 헌화하듯 내려 놓았다. <'세계평화 예술대장정' 본문 중에서>

 

<여정을 마치며..>

한달여를 8개국을 거치며 여정 안에서 맺어진 귀한 인연에 흐뭇한 미소가 흐른다. 그러면서 예술가의 몫이라는 것에 대해 시대적 사명성은 차치하고라도 우리의 목소리는 어느 누군가에 의해 메아리로 잔잔하게 울려 퍼지리라는 믿음이 든다.

또한 이번 여정으로 뭉쳐진 대원들과의 돈독함도 앞으로의 작업에 서로 믿음으로 다가설 것이라 의심치 않는다. 다툼과 화해가 지속될때 관계성은 서로의 신뢰로 쌓여지는 것, 우리는 그만큼 다져져 있고 또한 서로의 필요성도 알게 되며 배려감도 커졌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우리가 부르짖었던 평화는 얼마나 가슴에 남았을까...? 여정 중의 에피소드들 속에 진정 우리 안의 평화는 있었는가...? 

평화... 그 숭고한 언어... 전쟁으로부터 벗어나서 세계 모두가 평화로운 세상을 꿈꿔본다. / 끝

 

   
우리가 부르짖었던 평화는 얼마나 가슴에 남았을까...? 여정 중의 에피소드들 속에 진정 우리 안의 평화는 있었는가...? <'세계평화 예술대장정'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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