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는 좀 안다고 자부하던 내가 '크로아티아'라는 나라를 처음 들어본 건 아마 유고슬라비아에서 독립한 뒤 크로아티아 이름으로 축구대표팀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깜짝 성적을 냈을 때였다.

'Croatia'는 이태리와 아드리아해를 사이에 두고 발칸반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동남부를 당담하고 있다.

크로아티아 첫 일정은 인구 1백만의 수도인 '자그레브'. 상업과 문화의 중심지라지만 유럽에 있는 수도치고는 아직 조용하다. / 정지월(Jiworl Seok) 전북포스트 애틀랜타 통신원.

반 옐라치치 광장. 자그레브 중심에 있는 광장으로 뒤의 옛건물과 앞의 가대에서 모두 경제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채소, 꽃, 식료 가공품, 생선 등이 가까이... 하지만 종류대로 섹션이 다르게 배치되어 있다.

시내를 가로지르는 주요 교통수단인 트램.

Lower town 과 Upper town 을 잇는 승강기. 트램과 마찬가지로 크로아티아 국기색인 파랑이다. 무지 짧다! 돈 쓸 필요 없이 걸어가는 게 낫다! 퀘백에 있는 것의 절반 높이.

예상과는 달리 인구의 90% 가 로마 가톨릭이란다. 카톨릭 국가라면 어디나 다 있다는 '대성당(the Great Cathedral)' Upper town 언덕 위에 있어 어디서나 잘 보인다!

성 마르크 성당. 색색의 타일로 된 지붕 때문에 더 유명한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성당.

아직 쌀쌀한 날씨지만 노천카페에서 휴일 아침을 즐기는 시민들. 뒤의 집 벽에 붙어 있는 건 시계 .

국립극장. 크로아티아 국립극장. '국립극장'은 '대웅전'처럼 고유명사가 아니었다!

불어로 넥타이를 의미하는 cravat(크라밧)는 크로아티아 국명에 그 기원을 두고있다. 프랑스 30년 전쟁에 참여했던 크로아티아 용병들의 스카프 매는 법이 하도 멋있어서 차용했다는... 그래서 크로아티아 스타일이라는 의미로 이름이 지어졌다니 전쟁 중에 패션이 눈에 들어왔다는 게 놀랍다!

고급 전기차로 전기차의 이미지와 성능을 높이고 있는 Tesla(테스라)사는 에디슨보다는 덜 유명했지만 동시대를 살았던 크로아티아 출신 전기공학자 니콜라 테슬라의 이름을 땄다.

Jiworl Seok님은 미국 애틀랜타에 살고 있다. 전주 성심여고와 전북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에 건너가 필라델피아 무어 예술 디자인 대학(Philadelphia Moore College of Art & Design)을 졸업했다. 한국 이름은 정지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