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산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은 7일 가짜 병명을 대고 병원에 입원 해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사기)로 A씨(50)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2010년 2월18일부터 2016년 3월17일까지 6년여에 걸쳐 19개 병원을 옮겨 다니며 1년2개월(424일)을 허위 입원해 총 1억960여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01년에 동종 전력으로 실형을 선고 받고 2002년 출소했다.

이후 2008년부터 다시 보험을 들기 시작해 총 4개 보험사로부터 보험을 가입한 뒤, 2009년 2월부터 좌측슬관절 연골판 파열 수술을 받으면서 병원에 입원한 것을 계기로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범행을 시작했다.

A씨는 한 병원에서 적게는 10일, 많게는 42일간 입원을 한 다음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일주일에서 열흘간 간격을 두고 다른 병원으로 옮겨 다녔다.

병원을 옮길 때에는 이전 병원에서 입원했던 병명이 아닌, 다른 병명으로 바꿔 입원하며 그 때마다 가입해둔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해 편취했다.

A씨는 한 보험사에서 A씨의 입·퇴원이 잦은 점을 이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를 하는 바람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전북 전주에서 유흥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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