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전라북도교육감과 김승환 전주시장이 7일 전주 에코시티 개발지구 등 신도심에 학교를 설립하는 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전라북도교육청 제공)2017.02.07./ 박효익 기자

전라북도교육청과 전주시와 에코시티 개발지구 등 신도심에 학교를 설립하는 것을 함께 협의해 진행하기로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7일 김승환 전라북도교육감과 에코시티 개발지구 등 신도심 학교 신설과 관련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는 등 공동 대응키로 합의했다.

이들은 양 기관 관계 공무원과 전주교육지원청,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는 한편 앞으로 정치권과의 공동 협력, 교육부 등 중앙부처 설득 노력을 함께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전주 에코시티 개발지구는 전체 1만3000여세대 중 7400여 세대가 2019년 입주 예정이지만, 신설이 확정된 학교는 (가칭)전주 솔내초등학교 1개뿐이다. 

도교육청은 입주 규모에 비춰 1개 초등학교와 1개 중학교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보고 신설을 추진해왔으나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2차례 재검토 결정이 내려졌다.

교육부는 지난해 4월과 8월 2차례 중앙투자심사에서 인근학교 분산 배치, 신설 대체 이전계획 구체화 등을 들어 재검토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도교육청은 최근 학교 이전 설명회와 주민 공론조사를 실시했으나 학교 구성원과 전주시민의 부정적인 의견이 많아 학교 신설이 사실상 난관에 빠진 상태다.  

도교육청은 올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에코시티 개발지구내 1개 중학교와 1개 초등학교를 신설하는 안을 재차 상정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교육부가 재정 절감을 이유로 학교 신설을 학교통폐합 등 재배치 계획과 연계하고 있으나 지역 갈등과 도시 개발에 따른 피해가 교육소외지역 학생들에게 전가시키는 후유증을 낳고 있다”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를 통해 ‘학교 신설과 소규모학교 통폐합을 연계하는 학교 설립정책을 철회할 것을 교육부에 공식 건의한 바 있다.
/ 박효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