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말 허탈합니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아등바등 살아가면서도 제대로 된 일자리 하나 구하기 힘든 대한민국에서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힘들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그래도 우리들은 이곳 대한민국에서 노력하면 꿈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희망을 꿈꾸며 긍정의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었는데 최순실 게이트를 지켜보면서 우리 모두는 좌절하고 있습니다.

가을 들녘엔 수확이 한창이지만 쌀값은 계속 하락하고 있고 서리가 내리기 전 가을걷이로 새벽부터 늦게까지 땅을 일구고 있는 농부들을 만났습니다. 나 또한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지만, 1주일에 120시간을 넘게 일해도 월급은 적은 사회적 기업의 대표입니다.

부모가 물려준 자본도 없기에 작은 빵 제조실과 카페에서 전국으로 나갈 건강한 우리밀빵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열명이 넘는 취약계층들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영세하지만 사회적가치를 만드는 기업을 일구는 것, 함께 일하면서 살아가는 일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면서요.

최순실 게이트는 우리처럼 힘겹지만 그 어려움을 이겨내는 일을 아름답게 생각하는 대다수 서민들에게 희망을 잃게 만들었습니다.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 가을 들녘에는 붉은 사과들이 더 단단해지고 있다.

장수사과농장에 다녀왔습니다. 겨울 사과가 정말 잘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이 사과는 할머니, 할아버지부터 딸 둘과 아들 하나가 가정을 꾸려 그 배우자와 아이들까지 네 가정이 만든 사과농장입니다. 가을이 물든 농장에서 아이들과 어른들이 어울려 사과를 따고 함께 사과파이를 만들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과 한 알이 만들어지기까지 자연의 햇볕과 바람, 네 가정의 17명의 가족 구성원들이 1년 365일 하루도 쉬지못하고 흘린 땀방울이 있었습니다. 사과가 너무 맛있고 달아서 사과파이에 설탕을 넣지않아도 충분히 건강한 단맛이 났다.

물론, 생으로 먹는 사과의 아삭함과 시원함과 달콤함은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었다. 이렇게 맛있는 사과를 먹게 해준 농부님들이 있어서 고마울 따름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국민의 세금도 권력도 자기 뜻대로 움직일 수 있었던 최순실은 1년의 기다림 끝에 맛 본 사과의 진정한 맛을 알지 못할 것입니다.

꼭두각시 대통령을 믿고 살아온 우리는 그 어이없음으로 모두들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럴 때 일수록 우리가 힘을 내야 합니다.

우리가 발딛고 있는 세상이 보다 정의롭고 공정한 세상이 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라도 우리가 강해져야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우리 자신을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건강한 음식을 먹기를 원합니다. 건강한 음식 중에 오늘 제가 추천드리는 과일은 사과입니다.

깊어가는 이 가을에, 계절 과일은 그리 비싸지 않기 때문에 서민들도 건강을 위해 쉽게 먹을 수 있는 과일입니다.

사과는 우리에게 놀라운 에너지를 줍니다.

사과에는 모든 과일처럼 콜레스트롤이 전혀없습니다. 통풍의 원인이 되는 퓨린도 전혀 없습니다. 심지어 우리 몸에 유익한 채소도 약간의 독성을 가지고 있는데 과일에는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독성분도 없습니다.

인간이 인위적으로 강한 제초제나 농약을 치지않는다면 말입니다. 커피나 차와 달리 우리 몸에 수분을 지켜주는 건강한 이뇨작용을 통해서 우리 몸에 쌓인 노폐물 제거합니다. 암예방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데 특히 통풍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작용을 하고 대장암을 예방합니다.

또한 사과를 비롯한 모든 과일이 별도의 소화과정이 필요없습니다. 입에서 자근자근 잘게 잘 부서어 먹기만 한다면 위에서 머물지도않고 그대로 거쳐서 소장으로 내려갑니다. 

사과의 영양분은 비타민, 무기질, 칼륨, 섬유질의 왕이라 할 만큼 가을 과일 중에 으뜸이라서 따로 말할 것도 없습니다.

아담과 이브의 사과, 트로이전쟁때의 황금사고, 윌리엄 텔의 사과맞추기, 백설공주의 사과 등등..얼마나 친숙하면서도 매력적인 과일이였으면 중요한 이야기에 사과가 자주 등장했을까요.

장윤영씨는 사회복지학 교수이면서 '전주빵'이라는 브랜드로 우리밀 수제팥빵과 전주비빔빵을 만들고 있는 고령자친화 사회적기업 ‘천년누리’의 대표다.

어쨌든, 그 매력적인 과일인 사과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가을입니다.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 가을 들녘에는 붉은 사과들이 더 단단해지고 있습니다.

이 사과는 소화시간이 1시간 이내이기 때문에 다른 음식과 섞어 먹기 보다는 위장이 비어있는 상태인 아침 시간에 사과를 먹게 되면 사과의 영영분을 온전히 흡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식사 전 2시간 또는, 고기와 밥 등이 소화가 된 다음에 사과를 먹어야 속이 쓰리지 않고 사과의 영양분을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아침에 밥대신 사과를 먹는 것이며 밥을 꼭 먹어야 한다면 사과를 먼저 먹고 최소한 1시간 후에 밥을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올 가을에는 단단하고 달콤하고 아삭한 사과를 먹고 최순실이 농락한 우리나라를 제대로 다시 원상복귀시키도록 함께 싸우고 무엇보다도 내 몸을 건강하게 지켜서 돈과 권력이 없어도 서민들이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 장윤영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