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들이 부담하는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비용이 전북지역 자치단체마다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완주군 자료에 따르면 완주군은 농가부담금이 6%인 반면 무주군 등은 21%로 15%P나 차이가 나고 있다. 특히 완주군은 지원율을 높이면서 가입율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되면서 ‘농작물 재해보험’에 대한 농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도 농업인들의 재해보험 가입을 권장하기 위해 국비를 지원하고 있다.

농작물 재해보험은 정부가 50%, 전북도가 14%를 지원한다. 나머지는 시·군과 농가의 부담이다.

전북지역 시·군별 현황을 보면 완주군은 30%, 전주시 21%, 임실 20%, 정읍 19%, 장수 16%, 군산·익산·남원·김제·진안·무주·순창·고창·부안은 15%를 시·군비로 지원한다.

가장 많은 지원을 하고 있는 완주군은 올해 재해보험 지원금으로 5억32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에 따라 완주군 농업인은 6%만 부담하면 재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그러나 군산·익산·남원·김제·진안·무주·순창·고창·부안 농업인은 21%를 농업인이 내야 한다.

완주군 관계자는 "민선6기 공약사업으로 농가들의 자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지원을 확대했다. 그러면서 가입율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정부에서 내려온 지원 비율이 있지만 시·군비와 자부담은 지자체의 실정에 맞춰 조정이 가능해 지원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원을 확대하면서 현재 완주군의 가입율은 전북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정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