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등심스테이크와 브로콜리, 상추 중에 어떤 것이 단백질이 더 많을까요?”

지난 기사에 단백질이 과잉하면 오히려 건강을 헤치는 것 뿐만 아니라 노화가 빨리 진행되어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고 무엇보다 나이보다 늙어보이며 결국 조기 사망하게 된다는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상추.

그래서 동물성 단백질에 대한 집착을 벗어나 인간에게 꼭 필요한 만큼 단백질을 제공해주는 식물성 단백질을 추천드렸고 콩과 팥, 현미 등 각종 잡곡에 질높은 단백질이 풍부하다는 사실을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잡곡 뿐 만 아니라 우리가 우습게 보는 녹색 풀떼기에도 단백질이 있을까요?

정답은 단백질이 있을 뿐 아니라 매우 풍부하게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할 정도로 녹색 채소에는 단백질이 풍부합니다.

“소고기 등심스테이크와 브로콜리, 상추 중에 어떤 게 단백질이 더 많을까요?”  칼로리 당 단백질 함량을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매우 놀랍게도 소고기 등심보다 상추와 브로콜리, 케일 모두 단백질 함량이 더 높습니다. 그것도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납니다. 이것은 칼로리 당 단백질 함량비교표입니다.

우리몸은 칼로리 단위로 영양을 섭취하고 우리의 위는 부피로 배부름을 인식하기 때문에 칼로리가 적게 나가고 부피는 큰 것이 배는 부르고 영양은 많이 섭취할 수 있으며 먹으면 먹을수록 더 날씬해집니다.

소고기 등심으로 100kcal를 섭취해도 고작 5.4g의 단백질만 섭취할 수 있는데 우리 곁에 흔히 구할 수 있는 상추에는 11.6g이나 단백질이 들어있습니다.

그러니 소고기를 먹기 위해서 상추를 한 두 개 싸서 먹는 것이 아니라 상추를 먹기 위해서 양념으로 소고기를 먹어야 그것이 더 바람직한 식단이 되겠습니다. 비단 단백질 뿐일까요?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비타민C는 어떨까요?

동물성 단백질을 대표하는 소고기 등심에는 전혀 없지만 상추에는 무려 171mg이나 들어있습니다. 이런 사실을 알고도 녹색 채소를 풀떼기로 취급하면 우리는 바보가 되는 것이지요.

장윤영씨는 사회복지학 교수이면서 '전주빵'이라는 브랜드로 우리밀수제팥빵과 전주비빔빵을 만들고 있는 고령자친화 사회적기업 ‘천년누리’의 대표입니다.

오늘부터 삼시 세끼 식단에 녹색 채소를 많이 올려주시고 아삭아삭 맛있는 식감을 느껴보시고 더 건강해지시길 바라겠습니다.

또한 근육질 몸매로 재탄생하고 싶으신 분들은 단백질 보충제 대신 단백질 함량이 매우 풍부한 채소를 많이 먹어야 근육이 붙는 속도가 높아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주시길... / 장윤영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