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외모와 건강한 첫인상의 비밀은 단백질이라는 영양소에 있습니다. 근육질의 멋진 몸매, 늘씬한 키, 탄력있고 돋보이는 얼굴, 건강하고 윤기나는 머릿결,피부, 손톱, 발톱등 건강한 미남 미녀의 비결은 적당량의 단백질을 섭취해 주는 거예요.

같은 체중의 사람이라도 체지방에 비해 단백질로 구성된 근육이 많은 사람이 훨씬 날씬하고 균형 잡힌 몸매로 보인답니다.

우선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생선, 우유, 치즈, 달걀등의 동물성 단백질이 있습니다. 되도록 기름기는 제거하고 먹는게 좋아요.

또한 식물성 식품 중에서 콩 역시 단백질이 35~40%로 많이 들어 있어서 주요한 단백질 식품으로 꼽힌답니다. 건강상 매끼 한가지씩 주요 반찬을 적당량의 단백질 식품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되도록이면 생선이나 식물성 단백질인 콩요리를 많이 드시는게 좋겠지요.

정은숙 약사 - 전주 아중리 새천년약국.

단백질이 부족하게 되면 성장장애가 일어나서 키가 자라지 않습니다.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세포의 성장과 발달, 유지가 모두 중요하기 때문에 단백질이 많이 들어간 식품을 먹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성장이 다 된 후에도 몸을 구성하는 조직이 계속적으로 퇴화되고 재생되기 때문에 단백질을 일정량을 매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지요.

또한 몸속의 단백질은 출혈이나 화상을 입은 조직, 또는 수술로 인한 손상과 뼈골절로 인한 파괴된 조직을 다시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단백질은 항체를 만들고 우리 몸의 면역기능을 좋게 합니다. 항체란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갖게 하는 물질이지요.

우리  몸은 세균, 바이러스 및 다른 좋지 않은 미생물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항체를 만들어 이용하는데, 적당량의 단백질을 섭취하지 못했다면 질병을 방지하기 위한 충분한 항체가 몸 안에서 만들어지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단백질은 몸 안에서 무기질 평형과 수분 평형을 조절한답니다. 예를 들면, 나트륨 이온은 단백질에 의해 세포 밖으로 옮겨지고 칼륨 이온은 단백질에 의해 세포 안으로 옮겨집니다.

혹시 예전에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에 먹을 것이 부족하여 얼굴이 부었다는 이야기를 들어 보셨나요?

단백질이 부족하면 얼굴이 보름달처럼 부어 보입니다. 즉 단백질은 우리 몸의 수분 평형에 관여하는 주된 물질로 단백질이 부족하면 부종이 나타나서 얼굴, 배, 팔다리등이 붓고 푸석푸석하고 탄력이 없어 보인답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혈액속의 알부민과 글로블린 단백질은 분자량이 커서 모세혈관을 빠져 나갈 수 없기 때문에 혈관 내 삼투압을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혈관내 삼투압이 높아지면 조직으로 빠져 나갔던 수분이 혈관으로 돌아와 부종이 일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답니다.

단백질은 양성 분자도 될 수 있고 음성 분자도 될 수 있기 때문에 몸안의 환경 변화를 완충시켜 주는 역할도 합니다.따라서 혈액 내에 일정한 pH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피부, 머리카락, 손톱등은 대부분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되어 있어요. 뼈에도 단백질이 많지요.

그리고 동물의 근육은 70%가 물이며, 20%는 미오신, 액틴, 미오글로빈과 같은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단백질은 우리 몸에 에너지를 줄 수 있답니다. 단백질 1g이 4kcal의 열량을 내는데, 우리의 신체는 단백질이 단백질 고유의 기능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가능한 탄수화물과 지방에서 발생하는 열량을 먼저 사용합니다.

그러나 열병 상태이거나 신진 대사율이 증가하고 또는 단식 상태일 경우에 충분한 열량이 탄수화물과 지방에서 공급되지 못하면 단백질이 열량을 위해 사용됩니다.

그렇게 되면 단백질 고유의 기능을 못하게 되고 신체 조직의 소모가 일어나 몸 상태가 좋지 않게 되지요.

혈액도 헤모글로빈과 같은 색소 단백질로 되어 있습니다. 혈액 단백질은 여러가지 영양소와 산소등을 운반하며, 세포막에 포함되어 있는 단백질들을 세포 안으로 끌어들이고 세포 안에서 발생한 노폐물을 밖으로 밀어낸답니다.

효소와 호르몬도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먹은 음식을 소화시키는 일을 하는 것이 효소인데 그것도 단백질로 되어 있습니다. 효소는 단백질 촉매로서 몸안의 화학 반응 속도를 빠르게 해 준답니다.

호르몬은 몸 안에서 외부 환경에 적응하여 일정한 항상성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생체반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예로 들면 갑상선 호르몬인 티록신이나 부신수질호르몬인 아드레날린, 췌장에서 분비되어 혈당 유지를 하는 인슐린 등도 모두 단백질로 된 호르몬이지요.

탄수화물이나 지방과는 달리 단백질은 에너지원으로 사용된 후에 노페물이 발생하므로, 이를 제거하기 위해 간과 신장에서의 대사가 필요합니다.

다시 말하면 아미노산 대사중 질소 원자는 분해될 때 암모니아로 되는데 암모니아가 몸안에 축적되면 독성을 띠므로 암모니아를 요소로 바꿔서 소변으로 배설시키는 것이지요.

단백질은 위를 통과하는 동안 소화되기 쉬운 형태로 변화되어 분해하기 시작하며, 소장에서 아미노산으로 완전히 분해된 후 체내로 흡수됩니다.

단백질을 구성하는 기본 성분은 아미노산입니다. 질소를 함유하고 있는 아미노산은 같은 탄소에 카르복실기 (cooH)와 아미노기 (NH2)를 갖고 있고, 아미노산들은 펩티드 결합을 형성하여 연쇄적으로 수백 수천개의 아미노산이 연결되어 단백질을 만들고 있습니다.

사실상 모든 아미노산들이 우리 몸의 조직을 만들고 유지하는데 있어서 필수적입니다.

몇몇 아미노산들은 인체에서 합성할 수 없으므로 반드시 음식으로 섭취해야만 하는데, 이를 필수 아미노산이라고 한답니다. 필수 아미노산의 종류에는 류신, 이소루신, 리신, 트립토판, 트레오닌, 메치오닌, 페닐알라닌, 히스티딘의 9종이 알려져 있습니다.

단백질을 무조건 많이 먹는다고 좋은 것은 아니랍니다. 고기류를 너무 많이 먹어 단백질을 과다 섭취하게 되면 체온이 증가하고 혈압이 점차로 올라가며 피로가 쉽게 밀려 옵니다.

그리고 단백질의 분해물 증가로 많이 만들어진 요소를 배설하기 위해 신장에 심한 부담을 주어 신장병에 걸리기 쉬우며 요독증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또한 칼슘도 많이 배설시켜 골다공증에 걸리기도 쉽답니다.

고기에는 제거할 수 없는 지방 성분도 많아서 많이 먹으면 비만이 되기 쉽고, 심장 혈관 질환이나 암등의 위험 요인이 될 수도 있어요. 되도록이면 식물성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도록 하세요.

단백질에 대한 공부 재미있게 하셨나요. 요즘 다이어트 때문에 단백질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높아져 있는데요. 단백질은 근육을 만드는데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이렇게 많은 일들을 하는 아주 소중한 영양소랍니다.

좋은 단백질을 적당량 꾸준히 섭취해주는게 건강의 비결이겠지요. / 정은숙 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