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비건’(http://monthlybegun.blog.me/220444009262)에서 단백질이 풍부한 5가지 채소와 곡물을 소개했습니다.

1위는 햄프시드(단백질함량37g)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식품들은 서양인들의 식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은 우리가 재배하지 않는 곡물들을 수입코너에서 찾게 됩니다.

수입한다고 다 나쁜 것은 아니지만 이동 과정의 방부 처리나 에너지 마일리지를 생각하면 더욱더 로컬푸드를 먹는 것이 안전하고 건강에 유익합니다.

또한 우리 땅에서 나는 토종 잡곡과 채소는 갓 수확한 것들에서 나오는 신선한 생명의 에너지를 함께 먹을 수 있습니다. 햄프시드, 치아시드 못지 않게 우리나라 백태, 약콩, 서리태는 단백질함량이 각각 34.8g, 34.2g, 33.2g으로 엄청난 함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토종팥도 완전 식품이라 불리는 우유보다 단백질이 6배 더 많고, 철분은 무려 117배, 니아신(비타민B3)이 23배가 많습니다. 프로안토시아닌도 그램(g)당 2.5mg 함유되어 있는데 프로안토시아닌은 비타민C의 50배 비타민E보다 20배 많은 항산화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월간 비건에서 소개하는 또하나의 채소가 말린 토마토인데 토마토를 말려먹어도 좋지만 무말랭이, 무청, 연근, 우엉, 표고버섯 등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채소를 꾸덕꾸덕 말려 먹으면 최고 20배까지 단백질 함량이 높아집니다.

장윤영씨는 사회복지학 교수이면서 '전주빵'이라는 브랜드로 우리밀수제팥빵과 전주비빔빵을 만들고 있는 고령자친화 사회적기업 ‘천년누리’의 대표입니다.

‘비건’이나 각종 건강 잡지들이 한국인이 농사 짓는 토종국내산을 조사해서 기사화했으면 좋겠습니다. 국내의 건강잡지와 언론들 또한 외국의 기사를 그대로 번역해서 기사화하기 전에 서민들이 쉽게 구해 먹을 수 있는 채소와 잡곡, 곡류 등을 알아보면 훨씬 유익하고 활용도 높은 정보가 될 수 있습니다.

요즘 사람들이 구하기도 힘든 렌틸콩이며 햄프시드를 슈퍼푸드라고 소개하지만 우리 주변에 흔히 구할 수 있는 우리콩과 팥, 녹두 등 잡곡과 무말랭이, 무청 등 토종채소야 말로 으뜸 슈퍼푸드임을 널리 알려주시고 자주 섭취해 주시면 병신년에는 우리 삶에 으뜸이 되는 ‘건강’을 얻게 되실 겁니다. / 장윤영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