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아저씨께서 몇달 전 큰 수술을 하신후 부터 기력이 없고 피로를 자주 느끼신다고  상담을 해오셨다.

고기는 드시냐고 물었더니, 나이가 들수록 고기 먹기가 싫어져서 육식은 거의 안하신다고 하셨다.

그래서 기력회복을 위해 권해드린 영양제는 고함량 비타민제와 아미노산제다.

정은숙 약사

기력이 없다는 것은 세포가 에너지를 잘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뜻이다. 밥이 포도당으로 변해 세포속으로 들어가면 TCA 사이클이라는 과정을 거쳐 에너지를 생산하게 되는데, 이 과정을 촉매할 수 있는 게 주로 비타민 B군이다.

특히 고햠량 비타민 B군을 먹으면 에너지 생산량이 많아져 기운이 나는 것을 느낄 수 있고, 눈의 피로, 근육 피로등이 감소됨을 느낄 수 있다. 구내염이 잘 생기는 사람들은 구내염도 예방된다.

아미노산제를 추천해 드린 이유는 육류 섭취를 거의 안하시기 때문이다. 아미노산을 섭취하면 간에서 단백질로 합성이 된다.

단백질은 우리 몸의 가장 많은 부분들을 차지하는 영양소로 머리카락, 피부, 손톱, 근육, 인대, 뼈, 면역세포, 호르몬 등을 구성하는 중요한 영양소다.

단백질 섭취가 줄면 아무래도 기운이 떨어지고, 근육의 힘도 약해지게 되므로 육류 섭취를 안하시는 분들은 아미노산제를 별도로 더 보충해 주시는 게 좋다.

하루 하루를 똑같이 살아가지만 어떤 사람은 넘치는 에너지로 많은 일들을 해내고, 또 어떤 사람은 에너지가 딸려 겨우 겨우 하루를 살아내는 사람들도 있다.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해 주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더 활력있는 삶을 살 수 있다.

이것이 내가 영양요법을 공부하는 이유이고, 적극 영양제를 추천하는 이유이다. / 정은숙 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