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기관들은 12일 치러진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2교시 수학영역의 경우 대체로 A·B형 모두 지난해처럼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다만 수학B형은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이었던 지난해보다는 다소 어려웠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학 A·B형 모두 지난해 수능, 올해 실시된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며 "A·B형 모두 30번 문항이 변별력을 가르는 주요 문항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수능에서 수학A형의 1등급 커트라인은 원점수 기준으로 96점이었다. 수학B형은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 올해 9월 모의평가에서도 수학B형은 한 문제만 틀려도 1등급을 받을 수 없을 정도로 쉽게 출제됐다. 수학A형의 1등급 커트라인은 지난해 수능과 같은 96점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수학A형은 만점자가 2.54%였던 작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면서도 "1등급 커트라인은 전년과 동일한 96점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수학B형은 1등급 커트라인이 100점일 정도로 쉽게 출제된 전년 수능과 비슷할 정도로 쉽게 출제됐다"며 "4점짜리인 30번 문항이 변별력을 가르는 핵심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수학B형은 만점자가 4.3%에 달해 1문제만 틀려도 1등급을 받을 수 없었던 지난해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학B형은 작년 수능이나 9월 모의평가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며 "특히 29번과 30번 문항이 변별력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반면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학 A·B형 모두 지난해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김 소장은 "수학 A, B형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렵고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출제됐다"며 "계산 실수 같은 작은 실수가 등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