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학교 구조조정 성과 보고 및 정상화 추진 계획 긴급기자회견이 열린 2일 오전 전북 전주시 전라북도청 기자회견장에서 김경안 총장과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서남대학교는 최근 발표된 교육부 구조개혁평가에서 E등급을 받았다.

서남대는 2016학년도 입학정원을 1800명에서 900명으로 50% 감축한다고 9월 2일 발표했다. 

서남대는 이를 위해 지역특성과 사회진출 전망 등에서 경쟁력이 떨어지거나 유사한 19개 학과를 통폐합하고, 융복합형 6개 학과를 신설해 기존 41개 학과를 28개 학과로 개편했다.

또 남원캠퍼스를 메디컬 & 헬스 사이언스 특성화 캠퍼스로, 아산캠퍼스를 글로벌 & 미래융합 특성화 캠퍼스로 개편했다.

서남대학교 김경안 총장과 명지의료재단 이왕준 이사장은 2일 전라북도교육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서남대학교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학교 정상화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총장은 “최근 발표된 교육부의 대학 구조개혁평가에서 서남대가 낮은 등급을 받아 지역사회 및 학교 구성원들에게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행각한다”며 “하지만 이번 평가는 2014년까지의 학교 사정만을 평가한 것으로, 올 2월 명지의료재단이 서남대 정상화를 위한 재정기여자로 선정된 이후의 구조조정 성과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명지의료재단은 지난 2월 대학 정상화를 위한 재정기여자로 선정된 후 협약에 따른 일정대로 예산을 투입하며 재정 정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서남학원 이사회와의 협약에 따라 지금까지 두 차례에 걸쳐 총 60억원의 법인 전입금을 출연했으며, 연말까지 제천 명지병원을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출연하는 등 재정기여 이행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서남대 정상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의과대학 인증평가도 의학교육평가원과 신설의대에 준하는 4년간의 자문 평가를 시행키로 함에 따라 조기에 해결됐다”며 “간호학과와 보건의료 계열의 인증평가와 임상실습에 대해서도 협력병원인 명지병원과 공동의 노력을 통해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