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축구가 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금메달은 북한이 차지했다.

한국은 1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여자 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며 3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경기대회 처음으로 우승을 꿈꿨던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압도적인 경기로 3전 전승을 기록하며 8강전에 진출했다. 한국은 대만과의 8강전에서도 승리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서는 여자 축구 강국인 북한과 만났다. 한국은 선제 골을 넣는 등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종료 10초를 남기고 아쉽게 실점, 1-2로 패해 금메달의 꿈을 접었다.

비록 금메달 기회는 놓쳤지만 한국은 베트남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해 유종의 미를 노렸다. 전반전 45분 동안 한국은 70 퍼센트의 공 점유율을 기록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슈팅도 9개로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결정력이 따라주지 않았다.

무득점으로 전반을 마친 한국의 득점포는 후반이 돼서야 터지기 시작했다. 후반 10분 권하늘이 선제 골을 넣은 뒤 3분 뒤 정설빈이 추가 골을 기록했다. 2-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 후반 21분 박희영이 1골을 더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베트남에 여유있게 3-0으로 승리하며 2회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