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주박물관과 함께하는 마당의 <가을날의 뜨락음악회> 스물일곱 번째 무대가 9월 23일 저녁 7시 국립전주박물관 본관 앞 뜨락에서 펼쳐진다.

국립전주박물관과 함께하는 마당의 <가을날의 뜨락음악회> 스물일곱 번째 무대가 9월 23일 저녁 7시 국립전주박물관 본관 앞 뜨락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두 대의 기타와 오보에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화음을 그려내는 클래식 합주 ‘에스트로 앙상블’과 다섯 명의 목소리가 모여 하나의 선율을 완성하는 아카펠라 그룹 ’제니스‘가 무대를 채운다.

‘에스트로(Estro)’는 라틴어로 ‘영감’이라는 뜻으로 서로 도움과 영감을 주고받는 관계라는 의미를 담아 ‘에스트로 앙상블’이 탄생했다. 깊은 음색으로 청중을 압도하는 김우재와 윤병준의 클래식 기타 선율과 ‘Washington Asia Press’에서 “완벽하다”는 평을 받은 손연지의 오보에 연주가 풍성한 화음을 만들어 낸다.

‘제니스(Zenith)’는 ‘사람의 목소리가 최고의 악기’라는 의미를 담은 한국의 대표 혼성 5인조 아카펠라 그룹이다(베이스 에릭킴, 알토 김세희, 소프라노 임혜린, 테너 김민구, 바리톤 김양우). 2015년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열린 국제 아카펠라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루며 이후 아카펠라 대표로 초등학교 음악 교과서에 등재되는 등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에스트로 앙상블은 <기타와 바이올린을 위한 여섯 곡의 소나타 Op3>, 브라질의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인 ‘셀소 마차도’의 <브라질 대중음악집>, 스페인 낭만시대의 작곡가 ‘타레가’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 여섯 곡을 선보이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

제니스는 오랜 세월 사랑받아온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의 OST인 <Circle Of Life>와 <The Lion Sleeps Tonight>, 1집 수록곡 중 하나인 <참 잘했어요>, 선선한 가을밤과 잘 어울리는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등 다채로운 장르의 다섯 곡을 준비했다.

지난 1997년 첫 무대를 연 이후, 시민들과 함께 만드는 음악회로서 27년 동안 이어온 <가을날의 뜨락음악회>는 장르와 영역의 경계 없이 품격 있는 무대를 선보이며 국립전주박물관과 함께 만드는 음악회로 발전해 왔다. 낭만적인 정취와 음악이 함께하는 <가을날의 뜨락음악회>는 무료로 진행되며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다. 공연 문의는 사회적기업 마당 기획운영팀 (063-273-4824). / 조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