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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폭에 담은 부귀 염원 ‘묘금도 부귀도’유기준 작가 9월 12일부터 24일까지 ‘향교길68’ 기획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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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9.10  16:3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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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준 작가의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9월 12일부터 24일까지 전주한옥마을 ‘향교길68 미술관’에서 열린다. 

유기준 작가는 스펙트럼이 넓은 작가다. 민화의 틀에 가두기에는 아까운 작가다. 그의 작품 세계는 개성 있고 독창적이다. 지금까지의 작업도 시선을 끌지만 앞으로의 작업도 주목된다.

유기준 작가의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9월 12일부터 24일까지 2주일 동안 전주한옥마을 ‘향교길68 미술관’에서 열린다. ‘향교길68’의 초대로 열리는 오랜만의 개인전이다. 그동안 문화 행정쪽에서 일하는 바람에 그림에 전념하지 못한 탓이다.

유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새로운 작품과 함께 자신의 작품 세계를 폭넓게 보여줄 수 있는 그동안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화풍의 인물화와 산수화, 민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평면 작업, 오브제를 활용한 작품 등 다양한 작품 세계를 볼 수 있다.

 

   
 
   
유기준 작가의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9월 12일부터 17일까지 전주한옥마을 ‘향교길68 미술관’에서 열린다. 

그의 작품에서는 민화를 재해석해 현대화하고, 생활 속의 예술로 접목하기 위한 끈질긴 시도가 엿보인다. 그가 전시 때마다 보여주는 작품은 새로우면서 나름의 완성도를 갖추고 있다. 같은 작가의 작품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독창성을 갖고 있지만 그 바탕에는 일관된 정서가 깔려 있다.

한국화적 기법과 민화적 요소. 캔버스에도, 한지 위에도, 오브제 속에도 ‘유기준’이 보인다. 유기준의 색깔이 분명하다. 전시 타이틀이 ‘묘금도 부귀도(卯金刀 富貴圖)’인 것이 이해가 간다. 뜬금없는 ‘묘금도(卯金刀)’는 작가의 성(姓)인 유(劉)씨를 풀어놓은 것이다. 일종의 해자(解字)다. ‘유기준의 부귀도’라는 의미다. 

그가 작품을 통해 지향하는 것은 ‘부귀(富貴)’다. 우리 전통적 민화가 사람들의 꿈을 담아내듯이 작품 속에 부귀영화를 꿈꾸던 인간 보편의 꿈을 그렸다. ‘유기준이 꿈꾸는 세상 사람들의 부귀’ 정도로 해석이 가능하다.

 

   
유기준 작가의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9월 12일부터 17일까지 전주한옥마을 ‘향교길68 미술관’에서 열린다. 

그가 말하는 부귀는 속세의 부귀와는 다르다. 겉으로 보여지는 화려한 부귀가 아니라 개개인의 소소할 행복.

그는 “행복은 가까운 곳에 있고,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생각한다.”며 “출근 전 아내가 차려주는 따뜻한 밥과 국, 커피콩을 그라인더에 갈면서 느끼는 여유, 탈 없이 성장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슬며시 미소짓는 나를 발견했을 때 진정한 행복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유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모란꽃을 새롭게 해석한 작품들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그의 모란꽃은 ‘한글’과 ‘화병’에 담긴다. 모란꽃은 글자와 화병으로 형상화되면서 현실적 상징이 더욱 구체화 된다.

‘모란꽃’은 그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기성 작가로 나서기 전 모란꽃을 그려 가까운 지인들에게 선물했다고 한다. 한 지인으로부터 모란꽃을 선물 받은 직후 사업이 번창해 그림 덕분에 성공한 것 같다는 말을 듣고 자신이 더욱 큰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다고 했다.

   
 
   
유기준 작가의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9월 12일부터 17일까지 전주한옥마을 ‘향교길68 미술관’에서 열린다. 

그는 2005년 한국화풍의 인물화로 첫 개인전을 가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한국화풍으로 그린 인물화. 붓이 섬세하고 묘사가 사실적이어서 사진을 특수처리한 느낌 마저 준다.

그의 작품은 전시 때마다 다르다. 새로운 개성과 독창성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그래서 그는 스펙트럼이 넓은 작가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유기준 작가는 “30대의 작업은 다양한 주제 및 소재로 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며 “2005년 첫 개인전을 앞두고 내 삶의 의미는 사람에게서 찾을 수 있었고, 사람의 눈빛, 표정, 주름, 말투 등에서 의미를 담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물화로 몇차례 개인전을 한 뒤 2012년에는 풍경화로 개인전을 했다. 수묵의 특성을 살린 풍경화 또한 시선을 모았다. 2015년에는 동물이나 물고기와 접목한 ‘묘금도 부귀도’, 2016년에는 고재를 오브제로 활용해 모란꽃을 그렸다.

 

   
 
   
유기준 작가의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9월 12일부터 17일까지 전주한옥마을 ‘향교길68 미술관’에서 열린다. 

이후 그의 작업은 모란꽃의 외형보다 의미 찾기에 집중하게 된다. 모란꽃은 단순화되고 의미는 깊어졌다. 2017년, 2018년 전시를 이어오면서 작가의 마음을 담는 ‘사의(寫意) 부귀도’를 터득하게 됐다.

유기준 작가는 “부(富)는 단지 재물이 아니라 살면서 스스로 찾아내는 소소한 행복이 진정한 부라는 의미”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상생을 꿈꾸고 더불어 사는 소소한 삶의 행복을 담은 의미를 편하게 느끼고 찾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기준 작가의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9월 12일부터 17일까지 전주한옥마을 ‘향교길68 미술관’에서 열린다. 

유기준 작가는 원광대를 중퇴하고 예원예술대와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했다. 그동안 9차례 개인전을 가졌으며, 이번 향교길68 미술관 전시가 열 번째 개인전. 100여회의 단체전에 참여했고, 춘향미술대전 대상 등 많은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예산업팀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 강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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