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가 낳은 세계적인 바리톤 고성현 한양대 교수가 완주 봉동에 둥지를 틀게 된다.

전주가 낳은 세계적인 바리톤 고성현 한양대 교수가 완주 봉동에 둥지를 틀게 된다.

고성현 교수는 최근 JB포스트와의 통화에서 “오는 8월초 완주 봉동으로 이사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며 "봉실산 인근의 전원 주택을 구입했으며 그 곳에서 사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고 교수는 전주 출신으로 은퇴 이후에는 고향에서 ‘벨칸토’의 꿈을 실현한다는 꿈을 갖고 있었다. 자신의 목소리에 힘이 남아 있을 때 귀향해 후학을 양성하면서 아름다운 노래들을 확산시키고 싶다는 구상을 밝혀 왔다.

전주가 낳은 세계적인 바리톤 고성현 한양대 교수가 완주 봉동에 둥지를 틀게 된다. 사진은 무대 공연 장면.

고 교수는 현재 한양대 음대 성악과 교수로 정년이 3년 정도 남았다. 오는 8월부터 봉동에서 생활하면서 서울로 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연 속에서 살고 싶다는 꿈을 바탕으로 여러 요인을 검토해 결정했다고 한다.

고 교수는 "전주와 가까운 봉동의 자연 환경이 정말 좋은데다 익산역이 그리 멀지않은 것이 결정적 요인이 됐다'"며 "내 성악 인생의 토양이 된 전주의 음악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은 마음도 크다."고 말했다. 

고성현 교수는 전주 출신으로 전주 해성고를 졸업했다. 고교시절부터 재능을 인정받아 명성을 날렸다. 서울대 음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베르디 국립음악원에서 유학했다.

지금도 제자들을 지도하는 한편으로 활발한 무대 활동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신의 음악 인생을 담은 책 ‘고성현의 숨-노래와 인생, K 벨칸토’를 펴내기도 했다. / 강찬구 기자

전주가 낳은 세계적인 바리톤 고성현 한양대 교수가 완주 봉동에 둥지를 틀게 된다. 사진은 오페라 '리골레토'에서 주인공 리골레토로 분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