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敬山) 송관엽 화백이 오는 5월 10일부터 15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인 ‘JMA 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산아, 놀자!’전을 연다.

경산(敬山) 송관엽 화백이 오는 5월 10일부터 15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인 ‘JMA 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산아, 놀자!’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송관엽 화백이 오랜만에 서울에서 갖는 개인전이다. 360cm*160cm에 달하는 ‘사색의 날' 등 대작을 포함해 크고 작은 40여점을 선보이게 된다.

송관엽 화백은 ‘사의산수화(寫意山水畵)’의 대가로 꼽힌다. 기하학적 원근법, 정밀한 묘사를 뛰어 넘어 그림 속에 작가의 정신을 담아내고 있다. 겸재 정선의 작품에서 엿볼 수 있는 표현이다.

그의 산수화에서는 공기원근법(空氣遠近法)이 두드러진다. 먼 산이 진하고 가까운 산이 희미하게 처리된다. 고정된 시선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선으로 자연을 관상함으로써 입체적인 산수를 드려내고 있다.

자연을 모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안에 담긴 자연의 순리와 생명력, 자연 속에 담긴 삶의 질곡과 가치 등을 표현해 낸다.

경산(敬山) 송관엽 화백이 오는 5월 10일부터 15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인 ‘JMA 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산아, 놀자!’전을 연다.

비움으로써 채워지는 안개와 산마루를 돌아 나오는 구름은 어느 누구도 비견할 수 없을 만큼 장교하다. 전통 산수화에서는 보지 못한 녹색도 그만의 노력에서 나온 빛깔이다. 거침없는 필력에서 나오는 세밀한 묘사도 감탄을 자아낸다.

송 화백은 “그림이 되겠다 싶은 곳이 있으면 수차례에 걸쳐, 많게는 수십 차례에 걸쳐 그 곳을 찾아간다.”며 “새벽과 해질 녘, 비가 오는 날, 안개가 피어오르는 날, 맑은 날에도 찾아가 풍경과 느낌을 마음에 담고, 영감이 왔을 때 비로소 붓을 잡는다.”고 설명했다.

송관엽 화백은 원광대 미술교육과와 대학원 출신으로 작품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전북미술대전 운영위원장, 대한민국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전북미술대전 한국화 분과 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그동안 500회 이상의 전시에 참여했으며, 지금도 작품을 원하는 곳에는 적극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2021년과 2022년에 전주한옥마을 갤러리 ‘향교길68’에서 개인전을 가진바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등 주요 기관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 강찬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