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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 아픈 젊은 날 '지옥에서 보낸 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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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0.16  11: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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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 우리땅걷기 이사장이 새로운 책을 냈다. 그동안 써 온 인문지리지와는 다른 성격의 글이다.

도서출판 창해(새우와 고래. 책값 16,000원)에서 최근에 펴낸 신정일의 ‘지옥에서 보낸 7일-안기부에서 받은 대학 졸업장’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젊은 날 국가안전기획부에 잡혀가 고초를 겪은 상황을 정리한 내용이다.

 

   
신정일 우리땅걷기 이사장이 새로운 책을 냈다. 그동안 써 온 인문지리지와는 다른 성격의 글이다.

초등학교 졸업이 전부인 그가 열심히 살다가 갑자기 안기부에 끌려가 지옥 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 그것도 두 번씩이나... 안기부 취조관과의 영화 같은 이야기와 영화 같은 만남을 41년만에 세세하게 밝힌 것이다.

그는 “지옥에 들어가 처음으로 천재 소리를 들었고, 그 지옥에서 보낸 일주일을 통해 대학 졸업장을 받았다”며 “삶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지속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사건의 줄기는 대략의 목차만으로도 유추가 가능하다.

불현듯 떠오르는 사람들, 그 어린 날의 방황, 나는 지금도 그 지하실에 있고, 양식 주방장 사촌 여동생의 정체, 치욕의 시간도 세월 속을 흐르긴 흐른다, 고백을 해! 간첩이라고!, 내 살아온 삶을 낱낱이 되돌아보며 자술서를 쓰다, 자술서를 마치고 대학 졸업장을 취조관에게 받다, 말조차 하지 못하고 참고 참으며 보낸 그 세월...

그의 글은 독재 시절을 그린 시대적 서사소설이다. 신정일 뿐만이 아니라 어느 누구도 정보기관이 마음만 먹으면 간첩으로 만들어 연좌제로 족쇄를 채우던, 그 시대는 그런 시절이었다. 그는 그 시대를 오롯이 관통했다. 그 아픈 속내를 드러내지 못하고 혼자 걷는 것으로 풀면서 다른 부문에서 천재가 됐다.

 

   
신정일 우리땅걷기 이사장이 새로운 책을 냈다. 젊은 날 국가안전기획부에 잡혀가 고초를 겪은 상황을 정리한 ‘지옥에서 보낸 7일-안기부에서 받은 대학 졸업장’.  

신정일 우리땅걷기 이사장은 문화사학자로 역사와 문화 관련 저술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작가이자 도보여행가다. 그는 1989년부터 문화유산답사 프로그램을 만들어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다.

한국의 10대 강 도보답사를 기획해 금강에서 압록강까지 답사를 마쳤고, 우리나라 옛길인 영남·관동·삼남대로를 도보로 답사했으며, 부산에서 통일전망대까지 걷고 해파랑길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한국의 산 500여 곳을 오르기도 했다. ‘신택리지’ 등 100권의 책을 저술했다. / 강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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