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본문화관(관장 안준영)에서는 8월 6일부터 10월 1일까지 매주 토요일, 어린이를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완판본 전기수, 춘향전을 들려다오>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2 문화예술교육사 현장 역량 강화 사업’으로 전라북도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주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협력으로 운영된다.

<완판본 전기수, 춘향전을 들려다오>는 조선시대 고전 소설을 읽어주던 직업 이야기꾼 전기수(傳奇叟)의 구연 방식에 주목해 지역의 어린이와 함께 고전 소설을 소리 내어 읽어보기 위해 기획했다. 

고전 소설 속 이야기를 판소리의 발성, 호흡, 동작을 기반으로 입체적이고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요 방향이다. 여기에 문학, 미술, 한국음악 등을 결합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올해 어린이 전기수가 되어 읽어볼 작품은 ‘춘향전’이다. 프로그램은 ‘몽룡과 춘향의 만남 및 암행어사 출두 부분’을 중심으로 전기수의 준비물 만들기, 사랑가로 배워보는 전기수의 몸짓, 춘향전 속 전통 악기 연주하기, 전기수의 감정 표현법 등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완판본문화관 학예실장 안은주 · 문화예술교육사 김지수의 기획, 주강사 이혜민(소리꾼·전북대 한국음악학과) · 박진하(소리꾼·원광대 음악학과)의 수업으로 운영된다.

안준영 관장은 “지역의 어린이들이 고전 소설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을 기획했다. 완판본 어린이 전기수가 들려주는 ‘춘향전’을 통해 고전 문학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완판본 전기수, 춘향전을 들려다오> 프로그램은 이야기 문화에 관심이 있거나, 자신의 이야기를 청중 앞에서 자신감 있게 전달하고 싶은 어린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은 10~13시, 고학년(4~6학년)은 14~17시로 나누어 매주 토요일 총 8회차에 걸쳐 운영된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로 진행되며, 수강 인원은 분반별 각 10명이다. 프로그램 문의와 수강 신청은 7월 31일까지 완판본문화관(063.231.2212~3)으로 하면 된다. / 김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