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학가로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작가에게 선배, 후배, 동료 작가들이 주는 상이라 더욱 뜻깊습니다. 쉼 없이 작품에 매진하고 겸손하게 작가의 본분을 다하라는 격려의 말씀으로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끝내 동심을 잃지 않는 작품으로 보답하겠습니다.”(전은희)

전북작가회의(회장 이병초)가 시상하는 ‘제11회 작가의 눈 작품상’ 수상자로 전은희 작가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동화 ‘야광귀신 축구놀이’다.

전은희 작가

전·현식 회장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전은희의 작품은 우리들이 모두 통과한, 꿈속에 한바탕 축구를 한 줄 알았더니 이불 속 자신의 발에 흙이 잔뜩 묻은 걸 바라보며 성장하는 아이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리고 호기심 가득한 시선으로 그려냈다.”면서 “그 길이 우리가 걸어가는 문학의 길이 아니던가. 우리는 그 길을 때로는 흙투성이 맨발로 걷고 때로는 새 신발을 신고 걷는다.”라고 평했다.

전북 장수 출신인 전은희 작가는 2012년 샘터 동화 부문으로 등단, 2017년 한국 안데르센 동화부문 수상을 수상했다. 동화 ‘열세 살의 콘서트’와 ‘평범한 천재’를 냈다.

‘작가의눈 작품상’은 전북작가회의가 매년 펴내는 작품집 『작가의 눈』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2011년 제정됐다. 지금까지 김유석·문정·안성덕·정동철·문병학·하미숙 시인과 한지선·김저운 소설가, 최기우·곽병창 극작가가 수상했다. 시상식은 내년 2월 전북작가회의 총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 김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