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이 확진자 7명 추가 발생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전북도 제공)2020.9.17 /

전북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추가 발생했다. 전북 107~113번째 확진자로 모두 17일 새벽 양성 판정을 받았다.

17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107번 확진자 A씨(20대 남성·유학생)는 지난 15일에 입국한 우즈베키스탄 국적 해외입국자다. A씨는 터키 공항에서 발급한 PCR 음성 확인서를 검역소에 제출했지만 이날 새벽 양성 판정을 받았다.

108번 확진자 B씨(40대 여성·익산)는 전북 105번 확진자(50대 여성·익산)의 접촉자다. B씨와 105번은 인척 관계다. B씨는 14일 정오 105번이 함께한 가족행사에 참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109번 확진자 C씨(60대 여성·군산)와 110번 확진자 D씨(60대 여성·익산), 111번 확진자 E씨(50대 남성·익산)는 지난 15일 양성 판정을 받은 전북 104번(60대 여성·익산)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C씨는 지난 11일 104번 운영의 익산 소재 결혼상담소를 방문한 뒤 14일부터 몸살, 인후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D씨는 13일 자택에서 104번과 만남을 가졌다. E씨도 11~13일 104번 운영의 익산 결혼상담소를 방문했다. 
 

'전북 101번(방판업) 발', '익산 결혼상담소 발'로 불리는 전북 101번 확진자 N차 감염 관계도.(전북도 제공)2020.9.17 /

108~111번 확진자들은 모두 ‘전북 101번(방판업) 발’, ‘익산 결혼상담소 발’ 소모임 집단 감염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이와 관련한 확진자는 101번 포함 총 9명으로 늘어났다.

112번째 확진자 F씨(40대 남성·경기도 수원)는 현재 전북 일원에서 진행 중인 전국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F씨는 경기도 수원 소재 직장의 동료(광명 확진자)와 지난 11일 접촉했고 보건 당국의 연락에 따라 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전해했다. F씨는 현재 수원으로 이송됐다.

113번 확진자 G씨(60대 남성·전주)는 지난 12일부터 발열과 오한 등의 증상이 발현됐고 16일 검사를 실시한 뒤 17일 오전 8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 보건당국은 휴대폰 위치추적, 카드사용내역 조회, CCTV 확인 등을 통해 이들의 이동 동선 및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