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봉사단체인 전라광장이 11일 '반찬배달봉사 400회’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0. 8. 11 /

해 수로 9년, 매주 1회 한 주 한 주가 쌓여 무려 400주.
전라광장이 ‘사랑의 도시락배달’봉사를 이어온 시간이다.

전북 전주의 대표적 봉사단체인 전라광장(회장 손광진)은 ‘지역과 시대를 고민하는 진보적 지성’이라는 캐치프레이스로 창립, 10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역 내 소외계층을 돕는 단체다.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첫 발은 띤 이들의 홀몸어르신 도시락 배달봉사가 어느덧 400회를 기록했다.

전라광장은 우리노인복지센터와 함께 2012년부터 매주 화요일 회원들이 모여 도토리골, 어은골 등의 어르신들께 도시락 배달을 하고 있다.

배달하는 도시락 역시 조리봉사 하는 회원들이 직접 마련한다. 국과 3가지 반찬으로 구성된 도시락을 적게는 4~5명부터 많게는 10여 명의 전라광장 회원들이 직접 배달하고 있다.
 

배달 도시락의 반찬도 회원들이 직접 마련한다. 박현정 회원과 정영근 전회장이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 /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탄생한 전라광장 봉사의 또 다른 가치는 꾸준함이다. 9년째 한결같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손 광진 회장은 “배달인원이 정해진 것도 아니고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된 봉사인데 400회 동안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라광장과 우리노인복지센터의 도시락 배달은 지자체의 보조금 지원 없이 이뤄지고 있다. 100여명의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기금을 마련해 봉사를 위한 재원을 조달하고 있다.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탄생한 전라광장 봉사의 또 다른 가치는 꾸준함이다. 9년째 한결같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

강 철민 부회장은 “2012년 시작한 홀몸어르신 도시락 배달봉사가 어느덧 400회를 맞게 돼 회원의 한사람으로서 같이한 지난 8년 여를 생각해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400회 동안 참여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500회를 함께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 신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