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2명이 또래 여학생을 무차별 폭행하고 가혹행위를 했다는 내용이 담긴 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와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다.(페이스북 캡처)2020.6.24 /

여중생 2명이 또래 여학생을 무차별 폭행하고 가혹행위를 했다는 내용의 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와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다.

24일 페이스북 한 익명의 게시판에 “익산에서 되풀이되는 학교폭력, 아직도 대처는 미흡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익명의 작성자는 “여중생 한 명이 본인의 이름을 후배에게 거론했다는 이유로 동급생을 1시간 넘게 폭행하는 일이 있었다”며 “용서해달라며 울부짖는 피해학생을 넘어뜨리고 올라타 손과 발을 이용해 무차별 폭행했다”고 적었다.

이어“폭행도 모자라 소주를 피해학생에게 강제로 먹였다”며 “동행한 다른 학생에게 때리라고 종용하며 폭행 장면을 촬영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가해학생이 피해학생 위에 올라타 폭행하는 모습.(페이스북 캡처)2020.6.24 /

작성자는 해당 촬영물에 피해 학생을 향한 성적 비하 발언과 함께 공갈, 협박성 발언도 담겨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피해학생은 폭행으로 인한 타박상을 비롯해 구토, 대인기피, 정서불안 등 후유증을 앓고 있다”면서 글을 끝맺었다.

해당 글에는 “소년법 폐지해야 한다”, “청소년 범죄 처벌 강화하라” 등 현재까지 157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번 사건은 지난 21일 오후 2시40분께 익산시 어양동 한 아파트 단지 상가 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게시글의 진위 파악을 위해 가해 학생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며 “게시글에 적힌 경찰과 관련한 내용은 확인 결과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