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은 신평면에 있는 사찰 중기사의 ‘철조여래좌상(鐵造如來坐像)’이 전북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2020.6.4 /

전북 임실군은 신평면의 사찰 중기사에 있는 ‘철조여래좌상(鐵造如來坐像)’이 전북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고 4일 밝혔다.

중기사 철조여래좌상은 통일 신라 시대 창건된 진구사지(珍丘寺址)에서 출토됐다.

통일 신라 시대 유물인 보물 제267호 ‘임실 진구사지 석등’, 전북 유형문화재 제82호 ‘임실 용암리사지 석조비로자나불상’과 형식, 조성기법 등이 비슷해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전북도는 중기사 철조여래좌상에 대해 지난 2월7일부터 30일간 지정 예고했다. 지난달 27일 문화재위원회 2분과 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최종 지정했다.

중기사는 1920년경 박봉주 주지에 의해 건립됐다. 1998년 진구사지 발굴 과정에서 현재의 자리로 이전했다. 불당은 컨테이너 건물에 조성됐다.

심민 군수는 “임실 진구사지를 관람객들이 찾을 수 있는 새로운 명소로 조성해 나가겠다”며 “열악한 중기사의 철불법당 조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