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지역화폐를 발행한다.

전주시는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막고 지역 내 선순환경제 구조를 만들기 위해 11월 300억원 규모의 '전주형 지역화폐'(전주사랑상품권)를 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전주형 지역화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큰 타격을 입은 영세 소상공인들의 소득증대를 도와 지역경제에 불을 지피는 동시에 기부문화와 자원봉사 활성화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지역화폐는 종이가 아닌 전자카드 방식으로 발행된다. 충전 한도는 월 1만~30만원이다. 이 화폐는 모바일 앱으로 신청한 후 우편으로 받거나 금융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전주시는 사용금액의 30%는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사용액의 최대 10%를 적립해줄 계획이다.

전주시가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막고 지역 내 소비 촉진으로 선순환경제구조를 만들기 위해 11월 300억원 규모의 '전주형 지역화폐'(전주사랑상품권)를 발행한다. 전주사랑상품권(일반가맹점) 흐름도. /

지역화폐는 IC카드 단말기가 있는 점포면 별도의 절차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타 지역에 본사를 둔 프랜차이즈 가맹점이나 백화점 등 대규모점포, 사행산업과 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이와 관련, 전주시의회는 이날 '전주사랑상품권 발행 및 운영 조례안'과 사업 예산을 통과시켰다.

전주시는 지역화폐가 소상공인 사업장을 중심으로 사용되면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 확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