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과 초등학교 등교수업을 이틀 앞둔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국공립 잠실어린이집에서 방역업체 관계자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2020.5.25/뉴스1

2차 등교수업을 앞두고 교육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일선학교를 직접 방문해 방역준비 상황 등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등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25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27일에 2차 등교에 나서는 유·초·중·고 학생은 총 7만7888명이다. 앞선 20일, 이미 등교수업을 시작한 소규모 학교 학생과 고3을 포함할 경우 27일 등교하는 학생은 총 9만5762명에 달한다.  

도내 유·초·중·고 학생이 21만8000여명인 점을 감안할 때 약 43%의 학생이 등교를 하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유치원이 2만27명(319곳), 초등 1,2학년이 3만597명(252곳), 중학교 3학년이 1만5736명(210곳), 고등학교 2학년이 1만 7676명(133곳)이다.

특수학교 10개교(834명)에서도 등교 수업이 이뤄진다. 또 학교 여건 때문에 20일 등교수업이 이뤄지지 않았던 소규모 초등학교 27곳(1131명)과 중학교 4곳(112명)도 등교수업이 실시된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 개학이 시작된 20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에서 등교한 고3 학생들이 체온 측정을 하고 있다. 2020.5.20/뉴스1

그동안 등교수업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던 전북교육청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일선 학교를 직접 방문, △상시 소독 계획 △유증상자 발생 시 대책방안 마련 여부 △의심환자 격리장소 준비 상황 △발열체크 준비 상황 및 마스크 비치 여부 △수업 시간 및 급식시간 운용 계획 △등교 시 혼잡 최소화 방안 마련 등을 점검하는 한편, 방역지침을 다시 전달하는 등 학생 안전에 힘을 쏟고 있다.

수업은 앞선 1차 등교와 같이 학생들의 밀집도와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등교하기 전 자가진단 테스트를 받게 된다. 여기서 한 가지 항목이라도 해당되면 등교 대신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19 검사를 받게 된다.

등교 땐 가장 먼저 발열검사를 받게 된다. 여기에서도 열이 있다고 판단되면, 즉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게 된다.

교실에서도 거리두기가 철저히 지켜진다. 모든 교육 활동 중에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도서관과 과학실 등 특별실의 공동 이용도 최소화된다. 출입구와 복도, 화장실 등 공동 이용 장소도 밀집도를 최대한 낮추도록 지침을 내렸다.

귀가 후에는 학교 전체에 대한 소독이 이뤄진다. 도교육청은 다만 수업 방법이나 시간 등 구체적인 학사일정은 학교 여건에 맞게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