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사무처장의 부적절한 잦은 언행이 논란이 되고 있다.

4·15총선에서 전북도의원에게 돈을 받았다 되돌려준 일이 벌어진 것은 물론 최근에는 전북 기초의회의 의장들로부터 '하반기 원구성에 관여하려 한다'며 불만을 사고 있다.

주태문 사무처장은 총선기간 11명의 도의원들이 걷은 550만원을 통장으로 받은 후 현금으로 되돌려주는 일이 드러나 구설수에 올랐다.

이 때문에 주 사무처장은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도의원이 의원들로부터 돈을 걷은 이유와 A의원으로부터 통장으로 돈을 받은 후 현금으로 되돌려준 것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무주군에서 열린 14개 시·군의회 의장단 회의에 참석해 "후반기 원구성에 참석하겠다"고 밝혀 의장단이 불만을 쏟아내기도 했다.

B의장에 따르면 주 사무처장은 각 시·군의 원구성을 위한 의원총회 날짜를 정해 오는 29일까지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 또 전북도당이 시·군별 의회 원구성을 위한 민주당 의원총회 자리에 참관하겠다고 했다.

대다수 의장들은 "도당이 기초의회의 자율성을 막고 원구성에 개입하려 한다"며 불쾌해 했다.

이날 시·군 의장단협의회에는 무소속인 의장도 참석한 상황이어서 주 사무처장의 참석과 발언은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초의회 의장을 지낸 C도의원은 "정당법에 광역의회는 원내대표를 둘 수 있으나 기초의회는 원내대표를 둘 수 없도록 되어 있다"며 "따라서 민주당 전북도당 사무처장이 광역의회 민주당 의총에 참석해 원구성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가능하나 기초의회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주태문 사무처장은 "도당이 기초의회 원구성에 관여할 수 없으며 관여해서도 안된다"며 "중앙당의 방침을 전달하기 위해 갔을 뿐이다"고 해명했다.

또 선관위 조사와 관련해서는 "노코멘트하겠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