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흥기 전북대 명예교수(왼쪽에서 4번째)가 전자공학부 제자들을 위해 3000만원을 기탁했다. 사진은 22일 열린 기탁식 장면.(전북대 제공) /

“전자공학부 후학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백흥기 전북대 명예교수(공대 전자공학부)가 최근 3000만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지난 1981년부터 39년 동안 전북대 전자공학부에 재직한 백 명예교수는 후배 양성에 남다른 열정을 불살랐다. 학과 실험실습 운영에 크게 기여했고, 공학교육인증 추진위원장을 맡아 공대의 공학인증제 정착도 힘써왔다.

지난 20년 동안 매년 여름방학에 학생들과 지리산 종주산행을 함께 할 정도로 제자사랑도 넘쳤다.

올해 초 정년퇴임을 맞게 된 한 백 교수는 평생 몸담았던 대학과 학과를 위해 무언가 하고 싶다는 평소 생각을 실천했다.

백 교수는 “40년 가까이 대학에서 많은 학생들과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 스승으로서 후학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발전기금은 전자공학부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김동원 전북대 총장은 22일 백흥기 명예교수를 총장실로 초청, 발전기금 기탁식을 갖고 감사패 전달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