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특별 지원하기로 했다.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김승수 전주시장. /뉴스1

전북 전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을 특별 지원한다.

전주시는 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공공요금 지원사업과 사회보험료 지원사업에 총 225억7500만원을 투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소상공인 공공요금 지원사업의 경우 지난해 연매출 2억원 이하 소상공인 등에게 1~3개월분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을 월 20만원씩 총 60만원을 전북은행의 기명식 선불카드로 지원하는 내용이다.

유흥업소와 도박 및 성인용품 판매점, 전주시 재난기본소득과 관광사업체 특별지원사업 대상자 등은 제외된다.

지원된 선불카드는 전주에서 7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 결제, 유흥, 도박 등에는 사용할 수 없다.

소상공인 사회보험료 지원사업은 정부의 두루누리 사회보험 지원 사업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다. 월 10만원가량의 지원금이 사업주 계좌로 이체된다.

사회적기업, 국·공립 어린이집 등 다른 사회보험료를 지원받고 있거나 입주자대표회의·관리사무소, 임금체불 명단 공개 중인 사업주는 제외된다.

이들 사업 신청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전주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류를 확인한 뒤 전주시 홈페이지와 이메일, 팩스, 휴대폰 문자, 우편 등 비대면 방식으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사회보험료 지원은 4월20일까지, 공공요금 지원은 4월29일까지다.

김병수 전주시 신성장경제국장은 "절망에 몰린 소상공인들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전방위적 대응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시민들의 최후의 보루라는 사명감으로 위기에 놓인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