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에서 2020 새만금해수유통전북행동 관계자들과 새만금 해수유통 정책을 찬성하는 전북지역 후보자들이 정책협약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0.3.31/

4·15총선에 출마한 전북지역 국회의원 후보 가운데 14명이 새만금의 해수유통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한 이는 한 명도 없었다.

2020새만금해수유통전북행동(이하 전북행동)이 더불어민주당 10명과 민생당 6명, 정의당 4명, 민중당 1명, 무소속 8명 등 29명의 총선후보에게 ‘새만금 해수유통’을 총선공약에 선정하도록 제안하고 ‘찬·반’을 물었다.

그 결과 민주당 1명, 민생당 3명, 정의당 4명, 민중당 1명, 무소속 5명 등 14명이 제안에 찬성했다. 반대는 한 명도 없었으며 무응답 11명, 기타 의견 4명이었다.

전북행동은 31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찬성 후보들과 ‘새만금 해수유통과 새만금 민관협의회 구성’을 위한 정책협약을 맺었다.

이들은 새만금 해수유통과 농업용수 대안마련을 21대 총선에 공약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전북행동과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또 지속가능한 새만금사업으로의 전환을 논의하기 위해 (가칭)새만금 민관협의회를 구성하고 전북도민이 중심이 되는 새만금사업의 전환을 위해 상호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전북행동과 향후 새만금 해수유통과 지속가능한 새만금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대할 것을 결의했다.

이봉원 전북행동 상임대표는 “이번 질의를 종합하면 새만금 해수유통에 반대하는 후보는 없었으며 전체적으로는 찬성하는 입장을 나타냈다”면서도 “군산시 후보 외에는 여당의 나머지 후보들은 신중하거나 아예 입장을 보내지 않아 실망스런 태도를 보였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재차 민주당과 총선 후보들에게 새만금 해수유통의 공약화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찬성 후보는 다음과 같다.

△민주당 신영대 후보 △민생당 조형철·정동영·김경민 후보 △정의당 염경석·오형수·권태홍·정상모 후보 △민중당 전권희 후보 △무소속 김광수·이범석·최형재·배수연·김종회 후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