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됐으면...."

코로나 19 감염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김제 신풍동행정복지센터에 익명의 기부자가 손편지와 함께 100만원을 놓고 사라졌다.

지난 20일 오후 4시쯤 한 남자가 신풍동행정복지센터에 찾아와 손편지와 5만원짜리 20장이 든 봉투를 놓고 홀연히 사라졌다. 편지에는 신풍동에 사는 직장인이라며 생활이 어렵지만 착하고 바르게 크는 아이들에게 지원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익명의 기부자는 후드티 모자에 검은 선글라스, 마스크를 쓰고 있어 신원을 알 수 없었다.

신풍동 임정업 동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성금을 기부해 주신 익명의 기부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힘든 상황이지만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 이 어려운 상황을 함께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부된 성금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전달해 신풍동 저소득 가정 아동에게 지원 될 예정이다. / 김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