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이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의 국책 연구기관 지정을 촉구했다. /

김광수 민주평화당 국회의원(전북 전주갑)이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를 국책연구기관으로 지정해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광수 의원은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현안보고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현재 국가적 규모의 전염병·감염병을 연구할 수 있는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가 운영되고 있으나 정작 정부의 무관심으로 방치되고 있다”며 “전염병·감염병에 대한 예방·연구 대책으로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를 국책연구기관으로 지정해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는 2013년 12월 국비 317억원과 지방비 48억원 등이 투입돼 아시아 최대 규모로 건립됐다.

김 의원은 “시설과 장비는 있어도 이를 활용할 연구 인력과 연구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며 “이로 인해 코로나19와 같이 갑자기 발생하는 신종전염병 연구에 발 빠른 대응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의 자료를 받아본 결과 현재 연구소 소장은 공석이고, 교수 5명, 연구관 및 연구사 5명, 행정직 3명 등으로 총 13명에 불과하다”며 “예산도 지난 2018년 15억원, 지난해 15억원에서 올해는 8억 5000만원으로 깎여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제대로 된 연구가 힘든 실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감염증처럼 신종 바이러스가 계속 나올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늦었지만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를 질병관리본부 산하 ‘국책기관’으로 지정해 예산 및 인력 확대로 연구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