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지난 3일 전북 군산시 신영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2.3 /뉴스1

전북 군산을 방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8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자가격리자 55명이 10일 0시를 기해 격리 해제되면서 2차 감염 우려가 점차 사그라들고 있다.

전북 군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8번째 확진자와 접촉했던 55명(아센사우나 52명, 참치본가 3명)에 대해 격리 해제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26일부터 10일 자정까지 신종 코로나의 최대 잠복기인 14일을 지나 이들에 대해 격리조치를 해제해 일상생활로 복귀했다.

14일 0시까지 8번째 확진환자 나머지 접촉자 13명의 자가격리도 모두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는 자가격리 해제자들에 대해 주기적으로 증상여부와 보건교육을 실시하고 주변에 대해 방역, 소독을 실시하는지 유무를 확인할 계획이다. 또 이들에게 폐기물 배출 관련 안내를 실시해 혹시 모를 폐기물에서의 감염우려를 제거하고 폐기물에 대한 소독·소각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자가격리자에 대해 1대1 전담직원으로 능동모니터링(1일 3회, 타자자체 1일 2회)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들이 외출금지에 따른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유도하고 있다.

한편, 8번째 확진자 A씨(63·여)는 아들(38)과 중국 우한에 머물다 지난달 23일 칭다오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으며, 24일부터 37.9도의 발열, 기침 등 증세를 보였다. 이후 25일 아들과 함께 군산을 찾았으며, 이날부터 신종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은 31일까지 군산 시내 사우나(대중목욕탕)와 대형 마트, 병원, 음식점 등을 방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