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서부신시가지 옛 대한방직 부지를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할 공론화위원회 구성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전주시는 공론화위원회 운영에 앞서 공론화위원회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구성해 운영하기 위한 공론화 사전준비위원회를 꾸렸다고 6일 밝혔다.

공론화 사전준비위원회에는 공론화전문가인 이희진 ㈔한국갈등해결센터 사무총장, 이양재 원광대학교 명예교수, 홍인철 연합뉴스 전북본부 부본부장, 김진옥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이정현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김남규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정책위원장, 최무결 전주시 생태도시국장 등 총 7명이 참여한다.

전북 전주시가 서부신시가지 옛 대한방직 부지를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할 공론화위원회 구성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자광의 대한방직 개발 조감도/뉴스1

이들은 공론화위원회 운영과 관련해서 △위원 구성 △공론화 방식 결정 △주요 의제 선정 등을 폭넓게 검토하면서 대한방직 부지를 어떻게 할 것인지 그 방향을 정립할 공론화위원회의 대표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전주시는 옛 대한방직 부지를 매입한 ㈜자광(대표 전은수)의 '전주타워복합개발' 정책제안서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이 않자 시민과 각계 전문가 등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겠다며 공론화위원회 구성 계획을 밝혔다.

이에 앞서 자광은 2018년 11월 전주시에 옛 대한방직 부지 23만565㎡에 공동주택 3000세대, 복합쇼핑몰, 430m 높이의 익스트림타워, 호텔, 문화시설 등을 건립하는 지구단위계획 주민제안을 했다.

그러나 전주시는 이 제안이 도시기본계획에 부합하지 않고 특혜 논란이 우려된다는 등의 이유로 '수용불가' 회신을 했다.

이후 자광은 지난해 3월과 5월 변경된 제안서를 제출했으나, 전주시는 최초 제안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이 사안을 풀어나가기로 했다.

최무결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시민단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사전준비위원회의 활동을 통해 대한방직 부지를 어떻게 할지 사회적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공론화위원회를 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구성,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