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해 개강을 2주 연기한다. /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가 개강을 2주 연기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입차단 및 확산방지를 위한 결정이다.

전북대는 전날 부총장 및 처·국장단이 참여하는 간부회의를 개최, 3월2일로 예정됐던 개강일 3월16일로 2주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코로나바이러스 우려에 전국 각 대학의 3월 신학기 개강을 4주 이내에서 대학 자율적으로 연기 할 것을 권고했었다.

전북대는 개강연기에 따른 학생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수업 감축이나 수업 이수시간(1학점 당 15시간) 준수, 온라인 강의 확대 등에 대한 탄력적인 학사운영 가이드라인도 정할 계획이다.

전북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개강 연기를 결정했다”며“수업 진행이나 학사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구체적인 후속 조치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대는 최근 입학식을 취소하고 졸업식도 대폭 축소해 진행하기로 했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도 무기한 연기됐다.

중국 유학생 귀국에 대한 대책도 마련한 상태다. 현재 전북대에는 987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이 가운데 670명 정도가 방학을 맞아 본국으로 귀국한 상태다.

전북대는 입국하는 중국인 유학생을 생활관 등에서 자가 격리 조치시킬 예정이다. 또 마스크을 제공하고 주기적 체온 측정 통해 발열 등을 체크할 계획이다. 만약 증상이 발생할 경우, 전북대병원에 즉각 이송할 예정이다.

또 홈페이지에 신고처를 운영, 재학생이나 교직원을 대상으로 중국 방문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