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의 한 도로에서 차량 3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출동한 119 소방대원들이 부상자를 옮기고 있다. /뉴스1

전북 전주시는 고령 운전자들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2월부터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70세 이상 노인들에게 교통카드를 지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전주시는 전주에 주소지를 둔 70세 이상(1950년 12월31일 이전 출생) 노인이 운전면허를 반납하면 실제 운전 여부를 확인해 1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1회 지급할 계획이다.

경찰서 교통민원실 면허반납창구나 전북운전면허시험장을 방문해 운전면허 취소처분 결정통지서를 발급받은 후 이 통지서와 신분증, 자동차등록증을 가지고 가까운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교통카드를 받을 수 있다.

전주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지원조례'를 제정했다.

지난해 5월말 현재 전주시 등록차량 31만8504대 중 70세 이상 노인 차량은 1만6914대(5.31%)이며, 운전자 40만6537명 중 70세 이상은 1만9469명(4.78%)으로 집계됐다.

장변호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은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만큼 신청 과정의 번거로움이나 어르신들이 느낄 수 있는 박탈감을 줄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