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장영수 전북 장수군수가 벧엘장애인의집 사태와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장수군제공) 2019.10.28 /

군수실 점거 농성 등 첨예한 갈등 양상을 보였던 전북 장수군 벧엘장애인의집 사태가 대책위와 군의 극적인 협의안 타결로 일단락됐다.

장수군은 28일 장수벧엘장애인의집대책위(이하 대책위)와 협의안을 타결하고 군청 회의실에서 임시이사 재선임 등의 내용을 담은 사과문을 발표했다.

장영수 군수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벧엘장애인의집 시설에서 발생한 각종 의혹과 관련해 감독기관으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장수군은 임시이사 과정을 재검토 해 대책을 세워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해당 시설과 관련해서는 수사기관의 수사 결과에 따라 진행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장 군수는 “임시이사회 및 시설폐쇄, 장애인인 전원 조치 등 후속 조치는 대책위 참여하에 절차와 규정에 맞게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책위는 10월2일부터 신임 이사 선임과 관련해 대책위 참여하에 신임 이사를 선정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군수실을 점거하고 농성을 진행해 왔다.

이번 협상을 통해 점거 농성을 해제했으며 군과 대책위는 장애인의 인권향상과 피해회복에 협력키로 했다.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