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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패키지>1. 정년 마치고 떠나는 꿈의 여행 - 이만호
신현영 기자  |  jbpost20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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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27  09: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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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전주에 사는 이만호씨가 페이스북에 올리는 여행기를 기초로 하고 있습니다. 교도관으로 근무하다 60세 정년을 맞아 떠나는 부부동반 친구 여행. 1992년부터 계모임에서 스위스, 프랑스 여행 계획을 세우고 경비를 모았답니다. 큰 마음으로 떠나는 귀한 여행 같습니다.

여행 일정은 8월 25일부터 9월 3일까지... 총 비용은 366만9천원이라고 합니다. 25일 새벽 4시에 전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외고속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가서 낮 12시에 프랑스 샤를 드골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고 합니다. 이만호씨가 올리는 글을 최대한 살려 일정에 따라 연재하고자 합니다. / 편집자주 

 

평생을 교도관으로 살아오느라 시간도 없었지만 자식들 키우고 부모 봉양, 동생들과 세상사 거친 세파를 헤쳐오느라 해외여행은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이제 나이 60을 넘기고 교도관 정년을 하고 나니 약간의 여유가 있습니다.

여행은 가슴 떨릴 때 해야지 다리 떨릴 때 하는 게 아니라는 어른들의 말씀을 교훈삼아 견문을 넓히고 오겠습니다. 국내파로 해외여행 경험이 별로 없는 제가 새로운 시각으로 해외 이모저모를 포스팅하겠습니다.

 

   
인천공항 출국장 앞에 선 이만호 씨.

여행 일정에 꿈에 그리던 루브르박물관도 방문일정도 있어서 박물관에 관심 많은 한 사람으로서 무척 기대가 됩니다.

누구나 여행을 꿈꾸지만 그것을 실천에 옮기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여행은 쉼이자 힐링의 시간이 되어야 하며, 설렘이고 가슴 뛰는 삶의 연속이기를 소망합니다.

저도 이번 여행을 직장일 때문에 여러번 취소 하려고도 했지만 그것이 어려워서 원안대로 추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귀한 시간 힐링하고 와서 이모작 인생도 성공적인 인생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프랑스 여행 1일차>


장장 12시간 비행기를 타고 샤를 드 골(Charles de Gaulle)공항에 도착하여 구불구불 기다란 통로를 지나 입국심사대에 서니 심사시간이 거의 한 시간이나 걸립니다.  우리나라는 전산화가 되어 입국심사를 할 때도 스스로 하고 보안검색만 철저하게 받았는데 여기는 줄도 이리갔다 저리갔다 구불구불 자기 마음대로입니다. 긴 시간의 입국심사를 받으려니 사람들이 짜증부터 냅니다.

공항에서 H투어 구미희 팀장님의 깃발을 따라 깃발관광을 시작합니다. 입국수속을 마치고 짐 찾는 곳으로 이동해서 짐을 찾아 공항밖으로 나와 대기중인 리무진버스에 탑승해서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오가는 도로에서 보니 공항을 다니는 버스가 두 칸을 연결해서 달리는 것이 보입니다.

도로에서 차도르 처럼 생긴 검은 옷을 입은 여성 분이 박스 찢은 것에 이상한 언어로 쓰인 것을 들고 위험하게도 달리다가 신호등에 선 차들 사이를  다니며 구걸을 하고 있습니다. 가이드 말로는 난민이라고 하는데 경찰도 없는지 이를 제지도 하지 않습니다.

그 옆에는 두 여성이 노숙을 하려는지 합판 쪼가리를 모아서 한쪽에 놓고 있습니다. 프랑스가 시민혁명의 발상지이고, 인권우선의 정책을 펼치고 있기에 난민들을 받아주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라는 가이드의 설명입니다.

호텔에 도착하니 연륜이 물씬 묻어나는 호텔입니다. 인상적인 게 파리에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 노부부들이 맥주 한 잔씩을 놓고 시원한 실내를 놔두고 후덥지근한 가든에서 여유있게 담소를 나누고 있습니다. 파리지앵들의 여유와 문화대국다운 모습이 저절로 느껴집니다.

오랜 도시답게 나무들도 무성하게 우거져 있어 제 고장 전주가 천만그루 정원만들기 운동을 추진하는데 적극 동참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나무가 많은 파리의 거리. 

호텔밖으로 나가면 난민들이 퍽치기를 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라고 가이드가  단단히 주의를 줍니다.

호텔에서 다른 분들이 맥주를 사는데 250리터짜리 작은 병 하나에 5유로나 된다고 하면서 한국에서 1천500원정도 가는데 너무 비싸다고 투덜댑니다. 조그만 병 하나에 7천원 정도하니 그럴만도 하네요. 유럽의 살인적 물가가 여행을 부담되게 할까 조금 걱정도 됩니다.

 

호텔에 거처를 정하고 117호실로 들어오니 피로감이 밀려 와 씻고 나서 한숨 돌린후 페북 포스팅을 마치고 나니 일행들이 로비로 나오라고 성화입니다. 부랴부랴 트레이닝 바지에 티셔츠 차림으로 저만 내려갔습니다.

집사람은 피곤하다며 호텔에 남겠다고 했습니다. 건강이 좋지 않은데 비행기를 12시간이나 타고 온 데다 입국수속 하는데 1시간, 이동하고 기다리는데 1시간을 허비했으니 피곤할 수 밖에 없지요.

이곳 호텔은 콘센트도 우리나라와 똑같아서 좋습니다. 와이파이도 호텔의 게스트로 지정하고 객실 호수인 117호를 넣고 라스트네임을 넣으라고 되어 있어 제 이름의 뒷자리를 넣어 시도하니 안됩니다.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객실 카드키 봉투에 적혀있는 제이름 성인 Lee를 치고 엔터를 치라고 가르쳐주어 시키는 대로 하고 약간의 시간이 흐르니 저절로 접속이 됩니다.

부지런한 일행은 프랑스에서 쓸 수있는 유심칩을 사가지고 와서 교체한 분도 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와이파이를 거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일명 도시락을 사가자고 했는데 집사람이 저만 쓰게 되고 모임에 부담을 준다며 당신 돈으로 사가지고 가라고 해서 사오지 못했지요. 한국만큼 정보화 진전 속도가 빠른 나라가 전 세계에 아직 없습니다.

 

   
 
   
파리 호텔 로비와 로비바. 

호텔로비에서 7명이 모여 메뉴판을 보니 관광객을 위한 배려로 만국 공용어인 영어로라도 기재해 놓으면 좋으련만 프랑스어로만 적혀 있어 도통 알아볼 수가 없습니다.  모임 총무가 그래도 책임감이 있어 카운터에 가서 원하는 고객의 주문을 제대로 묻지도 않고 생맥주 네 잔에 음료수 세 잔을 사가지고 왔습니다.

어쩔수 없이 맥주를 입에 대니 보리 냄새와 더불어 알싸한 술기운이 도는데 맛은 우리나라 맥주와 다르게 느껴집니다.  더 진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즐겨하지 않는 맥주를 아까운 마음과 호기심에 홀짝홀짝 약간 마셨습니다.

술자리가 되니 격론이 벌어집니다. 자유 박애 평등을 부르짖고 일어난 프랑스혁명에서 부터 바스티유교도소를 무너뜨린 이야기와 마리 앙트와네트 왕비 사형과 볼테르 등 계몽주의 영향을 받아 일어난 시민의식 향상 등이 혁명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등의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인귄을 존중하기에 난민들이 몰려들어도 다른 나라에 비해 관대하게 대하는 것 아니겠냐는 결론에 도달해습니다. 난민들이 많으니 아무래도 치안은 다소 부담스럽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가이드가 밖에 절대 나가지 말라고 하는 데도 호텔 전면을 찍으려고 밖에 나가 보니 실제로 허수룩한 차림으로 덥수룩하게 수염을 기른 젊은 친구들 몇몇이 보입니다. 길가에 주차된 차들은 우리 나라와 비교해서 경차에 가까운 아반테급 차량이 대부분입니다.

 

   
파리 길거리의 주차차량들. 우리나라 아반테급의 경차가 많다. 

가이드가 저녁에 반드시 현지시간으로 밤 10시가 넘으면 자라고 했는데 피곤해서 9시 반에 잠자리에 들었다가 밤1시에 깨서 이 글을 씁니다.  시차적응에 실패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프랑스 시간은 우리보다 7시간 이르니 한국 오전 1시가 여기는 오전 8시입니다. 여기는 여름에는 오후 11시에 해가 지고 겨울에는 오후 4시에 해가 진다고 하니 우리보다 훨씬 주야간 적응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전세계 젊은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하고 싶은 나라 1순위, 프랑스 파리. 낭만과 예술의 도시 파리의 여행 1일차가 이렇게 지나갑니다. / 이만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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