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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 대회, 한예서·임아현 가족 대상 수상시상식 8월 31일(토) 오전 10시 최명희문학관
김미영 기자  |  jjtoro@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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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21  15: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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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리릭 휘리릭 쓱쓱 싹싹~ 경쟁이나 하듯이 온 가족이 집중해서 동시화를 그렸습니다. 1등 하지 않아도 된다는 아빠도, 100점이 중요하지 않다는 엄마도 몇 번이나 도화지를 바꾸고 생각을 모아서 그림도 그리고 색칠을 했어요. 특히 아빠는 두 공주의 사진이 잘 나와야 한다고 그림보다는 인물사진에 이쪽으로, 저쪽으로 찰칵! 찰칵! 하마터면 “김치~” 할 뻔했어요. 저는 사실 아직 1등이 뭔지 정확히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학교에서 받아쓰기나 수학은 100점을 맞고 싶어요. 1등과 100점이 똑같지는 않지만, 여러 동시를 읽으면서 “너는 1등 하지 마!”라는 동시가 눈에 쏙! 가슴에 꽝! 하고 들어왔어요. 받아쓰기 100점을 자주 맞아도 다음번 받아쓰기 시험이 걱정되고 긴장을 해요. 90점을 두 번 맞았을 때는 너무나 속상했어요. 1등을 했는데 웃지 못하는 영석이 마음이 이해가 돼요. 그런데 사실 저는요, 공부도 1등하고 싶고, 노는 것도 1등 하고 싶고, 집에서 밥도 1등으로 먹고 싶어요. 아빠, 엄마 사랑해요.” ∥한예서(저학년부 대상 수상자·전주우림초등학교 2학년)

   
▲ 대상(저학년) 수상작품_ 한예서(전주우림초 2학년) 가족의 작품



“가족들과 진안 마이산으로 캠핑을 하러 갔을 때 산벚나무 꽃잎이 너무 아름답게 흩날리던 모습이 생각나서 이 동시를 고르게 되었다. <산벚나무>는 내가 좋아하는 동시이다. 그래서 작년에도 박혜선 작가의 <산벚나무>로 동시화 대회를 준비했다. 아빠와 즐겁게 꾸몄는데 어이없게도 작가님의 동시를 한 줄 빼먹고 옮겼다. 나중에 그 사실을 알고 작가님께 너무 죄송했고 나에게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 동시화 대회였다. 제대로 다시 하고 싶어서 올해 동시화 대회가 열리기를 기다렸다. 작년에 실수한 것을 생각하며 동시를 한 자 한 자 몇 번을 확인하고 그림도 더 신중하게 준비했다. 매번 나와 함께 해 준 아빠, 엄마 너무 고맙고 사랑해요.^^” ∥임아현(고학년부 대상 수상자·전주북일초등학교 4학년)

   
▲ 대상(저학년) 수상작품_ 임아현(전주북일초 4학년) 가족의 작품

제9회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에서 한예서(전주우림초 2년)·임아현(전주북일초 4년) 가족이 대상인 전라북도교육감상을 차지했다.

전북동시읽는모임(회장 박예분)과 최명희문학관(관장 장성수)이 주최·주관하고, 전라북도교육청이 후원한 이 대회는 올해 100여 점이 응모됐으며, 권세은(순창초 3년)·박혜린(전주전라초 5년) 가족이 금상을 받는 등 마흔 가족이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올해 참가한 동시화들은 어린이들의 생활과 꿈, 자연과 사물을 주제로 한 작품이 많았으며, 심사는 △그림과 동시가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족이 얼마만큼 마음을 주고받았는지, △작가의 동시를 훼손하지 않고 원문대로 연과 행을 잘 구분해 옮겼는지, △오탈자는 없는지, △그림이 동시를 가리지 않았는지 등을 중점으로 봤다.

고학년 부문 대상(교육감상)을 받은 임아현 학생의 가족이 선정한 박혜선의 동시 「산벚나무」는 계곡물이 산에 사는 벚나무 꽃잎을 아랫마을 버드나무에 전하는 꽃 편지로, 정감 있는 동시와 맑은 수채화가 잘 어울리는 작품이었으며, 어린이 입장에서 시를 잘 풀어내 공감을 얻었다.

박예분 심사위원은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정성껏 동시화 작품을 꾸미는 장면을 상상하는 즐거운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가족과 함께 동시로 아름다운 마음을 나누며 서로의 마음을 읽어주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시상식은 8월 31일(토) 오전 10시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리며, 수상 작품은 1년 동안 전라북도 내 도서관·문학관·공공기관·기업체 등에서 순회 전시된다.

/김미영 기자

   
▲ 제9회가족동시화대회 수상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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