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지평선산업단지 준공식.© News1

전북 김제시는 지평선산업단지 조성사업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차입금 1600억원을 전액 상환했다고 4일 밝혔다.

김제시(15억원) 전북개발공사(15억원) ㈜한양컨소시엄(120억원)이 2008년 4월 공동출자해 지앤아이㈜를 설립했다.

지앤아이는 2010년 8월 지평선산단 조성비 3000억원 중 토지보상비 10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한국투자증권과 PF대출약정을 체결했으며, 2012년 12월에도 공사비로 600억원을 추가 대출했다.

지앤아이는 당초 2020년 6월까지 PF차입금을 상환키로 했으나 1년 앞당겨 상환함에 따라 금융비와 운영비 15억원을 절감하게 됐으며, 법인 청산 후 김제시 세입으로 귀속할 예정이다.

지앤아이는 2015년 산단 분양에 따른 수익금으로 480억원을 상환했으며, 2016년에는 180억원, 2017년 350억원, 2018년 100억원, 그리고 올해 490억원을 상환함에 따라 1600억원 전액을 상환하게 됐다.

시는 2017년 6월 3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미분양용지 25만㎡를 조기 매입, 8억원 상당의 이자절감분에 대한 산업용지를 추가 확보했다.

올해에도 본예산과 추경예산에 367억원을 추가 편성해 산업·지원시설용지 26만6332㎡를 매입했다. 시는 지금까지 매입한 산업용지 중 13만8842㎡(4만2000평)를 분양해 165억원의 수익금을 확보했다.

시 관계자는 "자본금 15억원을 출자해 3000억원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해 세계적 팻푸드업체인 로얄캐닌과 국내 최대 육가공업체인 도드람양돈협동조합, ㈜일강, ㈜대승 등 유수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며 "산업단지 조성 시 약정한 채무부담이 완전히 해소된 만큼 법인 청산절차 준비를 시작하고 공동주택용지 분양과 산업단지 활성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시설용지와 지원시설, 공공시설용지 등 약 298만㎡(90만평) 규모의 지평선산단에는 현재 83개 업체가 입주해 82.2%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