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민노총 등 27개 단체가 모인 전북민중행동은 16일 도청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2019.05.16 /

전북지역 정치·노동·시민사회 단체들이 촛불정신 계승을 기치로 전북민중행동 출범을 알렸다. 

전북 민노총 등 27개 단체가 모인 전북민중행동은 16일 도청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사회 대개혁을 요구했던 촛불항쟁 정신을 계승하고 민의를 끝까지 관철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사회 대개혁을 위해 국민이 하나돼 펼친 촛불항쟁은 박근혜 정권을 무너뜨렸다”며 “촛불정신 계승을 공언한 정부는 출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지난 정권을 답습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북의 상황도 마찬가지”라며 “토건 정책을 앞세우며 새만금 등 각종 개발사업에만 매몰됐고, 노동자나 중소상인을 위한 정책은 찾기 힘들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현실은 적폐를 청산하고 사회 대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탄압 속에서 박근혜 정권에 맞서 투쟁했던 촛불정신을 계승해 민중의 행복한 삶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북민중행동은 이날 출범을 시작으로 도내에서 지역개발 주의 감시, 평화·통일 운동, 대기업 골목상권 진출 저지 등 활동에 나선다.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