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전북도의회 브리핑 룸에서 군산시 성산면·나포면·임피면 주민들은 인근에 추진 중인 레미콘 공장 설립을 강하게 반대했다./

전북 군산시 성산면·나포면·임피면 주민들이 마을 인근에 추진 중인 레미콘 공장 설립을 반대하고 나섰다.

3개 면 주민들로 구성된 레미콘공장설립반대 투쟁위원회는 25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레미콘 공장 설립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단체에 따르면 한 업체는 군산시 성산면 대명리 일원에 레미콘 공장 설립을 위해 지자체에 허가 요청을 했다. 

“농촌 피해 등이 우려된다”는 군산시의 불허 방침에도 이 업체는 지난 1월 전북도에 행정심판을 청구한 상태다.  

이 단체는 “공장이 들어설 지역은 문화마을이 형성됐고 친환경 영농·급식단지가 있는 보존요구지역”이라며 “소음과 분진 등 각종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공장은 절대 들어설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레미콘 공장이 들어서면 주민 정주 여건도 몰살될 것”이라며 “전북도는 레미콘 업체의 행정심판을 단호히 기각해 농촌과 농민을 살려달라”고 밝혔다.

이 단체 관계자는 “업체는 3년 전부터 공장 설립을 위해 현재까지 4차례 허가요청을 했고, 계속된 불허 방침에 1차례 행정심판을 청구했다가 기각당한 사례가 있다”며 “주민은 업체에 대응하느라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 생명을 위협하는 공장 설립은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