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봉투 대신 종이박스가 등장한 대형마트/

전북 전주시는 3월까지 대규모 점포 12곳과 매장 크기 165㎡ 이상인 슈퍼마켓 159곳을 대상으로 비닐봉투 사용 금지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폐비닐 수거중단 등 재활용품 대란이 벌어진 이후 비닐봉투 사용 금지를 골자로 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이 개정된 데 따른 조치다.

시행규칙 개정으로 올해부터는 대형 매장에서 비닐봉투를 사서 쓸 수도 없게 됐다. 그동안 비닐봉투를 많이 사용하면서도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던 제과점(275개)은 비닐봉투를 사서 써야 한다.

시는 3월까지 캠페인을 벌인 후 4월부터 위반 업소에 최고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환경과 미래세대를 위한 것인 만큼 시민들께서도 일회용 비닐봉투 대신 빈 박스나 장바구니 등을 사용하는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에 적극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김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