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카드수수료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전주시는 카드수수료 제로화를 통해 영세 소상공인들의 경제 자립도를 높여 경영안정에 도움을 주겠다는 계획이다.

카드수수료 지원 대상은 연매출 4800만원 이하 소상공인으로 1만7000여명이다.

시는 이들을 대상으로 현재 영세가맹점 사업자 카드수수료인 0.8% 가운데 0.3%를 지원하기로 했다. 최대 14만4000원 규모다.

중소상공인 카드수수로 인하 촉구 기자회견/

시는 시행 첫해인 내년에는 우선 0.3% 지원을 하고,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0.8%까지 확대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지원 대상도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김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장기화된 경기불황과 카드수수료 부담으로 힘겨워하는 영세 소상공인의 경제적 자립을 돕겠다는 취지로 카드수수료 제로화 공약을 내걸었다.

김 시장은 “전주형 카드수수료 지원정책은 서울시처럼 별도의 결제수단을 도입하는 것이 아닌 직접 지원방식”이라며 “영세 소상공인들에게는 적은 금액의 카드수수료도 큰 부담인 만큼 앞으로 지원 비중과 범위를 넓혀서 적어도 카드수수료 부담 때문에 가게 문 닫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정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