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총장 이남호)의 내년 교육부 일반회계 예산이 대폭 증가했다. 

전북대는 내년도 예산 463억원을 확보해 올해 375억원보다 23.5%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북대는 "이 예산은 대학운영비 성격의 기본 경비와 실습기자재 확충비, 시설 확충비 등 이어서 학생 교육여건 개선에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시설확충비의 경우 지난해 26억6000만원에서 올해 350억원으로 31.5%가 대폭 증가했다. 신규 사업으로 총 사업비 163억원 규모의 의생명융합관 신축에 내년에만 8억3000만원이 배정됐고, 치대 3호관 보수에도 30억원 가량을 새로 확보했다.

기본경비는 지난해 78억5900만원에서 2.6%가 증가한 80억 6000만원을 확보, 국립대 가운데 가장 많은 예산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재정 구조조정 등으로 타 국립대학들의 기본경비가 감소되고 있는 상황과는 대조적이다.

이밖에도 국제컨벤션센터와 법학전문대학원, 대학본부 리모델링을 비롯해 실험실안전환경조성과 실습실기자재, 일반보수비 등도 확보했다.

전북대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기본경비와 시설사업비로만 2300억원 이상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려 교육 및 연구 여건 개선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정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