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수소전기차 산업 육성에 나선다.

도는 2020년부터 10년간 총사업비 9695억원을 투자해 도내 전역에 수소차 1만4000대, 수소 버스 400대, 수소 충전소 24개소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특히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이 2020년부터 수소상용차 양산을 예고하며 이에 발맞춰 수소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수소차에 대한 도민 불안감과 수소차 시장의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시범~실용화~민자보급 등 단계별로 추진한다.

시범보급 단계에서는 국비와 지방비, 수소충전 SPC 민자유치 등 초기 충전소 건립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고 운영비는 한시적으로 지자체에서 지원한다. 

실용화 단계부터는 시·군 수요사업으로 전환, 균형 있는 재정지원을 통해 수소연료의 생산·유통체계 구축하고 시장 확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도내 상용차 부품기업이 수소상용차 산업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수소연료전지 관련 인프라 구축과 기업 지원 사업을 병행한다. 

완주군과 협력해 도내 자동차 부품기업의 애로기술지원과 상용화 제품 개발 지원을 위한 수소상용차기술지원센터(가칭)도 설립할 예정이다. 

송하진 지사는 “미래 자동차 산업 선점을 위해 전기차나 수소차 산업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적절한 투자와 민관의 협력이 이뤄지면 수소차 산업이 자동차 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