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주말인 29일 객사 앞 충경로에서 올해 첫 번째 ‘차 없는 사람의 거리’ 행사를 한다.

전주시는 이날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충경로사거리에서 다가교까지 600m 구간의 차량 진입을 막고 시민과 관광객들이 공원을 찾은 것처럼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시민단체들의 부스 설치 등 축제 성격을 띠었던 기존과 달리 약 1만5000㎡의 공간을 비워두고 왜 차 없는 사람의 거리가 필요한지 시민들 스스로 느끼고 공감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 주제도 ‘시민 공원 만들기’로 정해졌다.
 

행사장에서는 학창시절 졸업앨범과 통신표, 일기, 편지, 향토지 등 전주의 오래된 기록물을 볼 수 있고, 전주종합경기장을 실감나게 느낄 수 있는 가상현실(VR) 체험도 할 수도 있다.

차 없는 사람의 거리는 ‘도로의 주인은 자동차가 아닌 사람’이라는 김승수 전주시장의 시정 철학이 반영된 행사다.

3년째인 올해 행사는 이날을 시작으로 12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